광진구
주종배
1개월 전

자양동 모아타운 10년 내 입주가 사실상 불가능한 이유

공급 늘린다고는 하는데, 우리 자양동 모아타운은 대체 언제쯤 지어질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정부가 아무리 속도전을 외쳐도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10년 이상, 넉넉히 15년은 보셔야 합니다. 지금 거론되는 자양동 일대 모아타운 추진 현황만 뜯어봐도 계획과 현실 사이의 시차가 얼마나 큰지 데이터로 명확히 드러나거든요. 가장 속도가 빠르다는 자양2동 593번지만 봐도 그렇습니다. 올해 1월에 권리산정기준일이 고시됐지만 이제야 겨우 관리계획을 수립하는 단계거든요. 대상지 선정 이후에도 행정 절차에만 몇 년이 소요되는데, 아직 공식 지정도 안 된 (가칭)자양동 629번지 같은 곳은 갈 길이 훨씬 멉니다. 그런데도 629번지 일대 매물 시세가 평당 1억을 넘나든다는 소리가 들리니, 정작 공급이 필요한 실수요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돼버린 셈이죠. 현장의 돌발 변수도 무시 못 합니다. 자양1동 799번지 사례가 대표적인데, 진입로 토지주 한 명의 부동의로 구역이 5개에서 4개로 축소됐죠. 이런 이해관계 충돌이 터지면 사업은 하염없이 밀리고 공급 물량도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권리관계 정리와 행정 단축 없이는 정부의 장밋빛 로드맵은 공허한 외침에 그칠 가능성이 큽니다.

4

댓글
4개

  • 전유규
    1개월 전

    좋은 분석입니다. 593번지 관리계획 수립 중이라길래 금방 될 줄 알았는데 갈 길이 머네요.

  • 장명루
    1개월 전

    자양1동 구역 축소된 거 보면 진짜 현장 변수가 무섭습니다. 토지주 한 명 때문에 전체 판이 흔들리니까요.

    박욱유
    1개월 전

    이분 말씀이 맞아요. 629번지는 아직 지정도 안 됐는데 평당 1억 넘는 건 좀 과열인 것 같긴 합니다.

    답글 1개 펼치기
  • 약빠른고양이
    1개월 전

    글쎄요, 요즘 정부가 워낙 밀어붙이는 분위기라 예전보다는 속도가 좀 나지 않을까 싶은데 너무 비관적이신 건 아닌지...

  • 더운펭귄
    1개월 전

    데이터로 보니까 확 와닿네요. 결국은 입주까지 버틸 체력이 있는 분들만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