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임안세

광장동 산 게 인생 최대 업적? 데이터는 그렇다네요

광장동 사는 게 무슨 인생의 대단한 업적이냐며 깎아내리는 분들이 종종 보이더군요. 통계상 광진구가 서울 25개 구 중에서 주거만족도 1위를 찍었다는 건데, 이게 단순히 기분 탓은 아닐 겁니다. 아마 맞을걸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작년인가부터 꾸준히 상위권이었던 걸로 아는데, 광남 학군지라는 확실한 실거주 수요와 한강 접근성이 결합된 결과라고 봅니다. 비록 낡은 구축이라며 비하하기도 하지만, 요즘 광장동 극동아파트 단지에 걸린 재건축 플랜카드나 활기찬 바자회 분위기를 직접 보면 여기가 단순한 거주지를 넘어 새로운 가격 발견의 단계로 진입했다는 게 피부로 느껴집니다. 이런 현장 에너지는 결국 시장의 추세 확인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인근 경매 낙찰가율이 견조하게 유지되는 걸 보면 하방 경직성이 상당히 강하다는 분석이 가능하고요. 공급 부족이라는 하락 논거보다 입지의 희소성이라는 상승 논거에 저는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데이터는 감정보다 솔직하고,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까요. 결국 남들이 '공구리 박스'라 비하해도 이 정도 만족도와 미래 가치를 가진 곳을 소유하는 건 가문의 성취가 맞습니다.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에 빠져서 입지의 본질을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하는데, 다른 해석 있으시면 토론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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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 정기혜

    광남 학군은 여전히 건재하죠. 실거주 만족도는 살아본 사람만 압니다.

  • 즐거운까치

    통계 1위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님. 한번 들어오면 나가기 싫은 동네인 건 팩트죠.

  • 당찬순록

    인사이트 좋은 글이네요. 저도 지금이 가격 발견 단계라는 부분에 동의합니다. 주변 경매 지표를 봐도 실수요가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거든요. 극동 재건축 속도만 좀 붙어주면 추세 확인은 더 확실해질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지금 시장 흐름을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하네요.

  • 흰코알라

    누군가는 공구리 박스라고 비웃지만, 그 박스 하나가 누군가에겐 평생의 훈장입니다.

  • 신우재

    아마 광진구가 만족도 1위 맞을 거예요. 잘못된 정보면 알려주세요. 제가 알기로도 정주 여건은 서울 최상위권입니다.

  • 고달픈꽃게

    데이터는 거짓말 안 하죠.

  • 멋진황새

    신 포도라고 욕해봐야 입지는 변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