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동 극동 28억 찍는 '헤쳐모여' 장등, 힐스테이트 넘을까?
내가 부동산 밥 먹은 지 수십 년인데, 요즘 광장동 돌아가는 꼴 보면 예전 강남 개발 초기 느낌이 납니다. 예전에는 그냥 학군 좋고 조용한 동네였는데, 이제는 부모님 근처로 자식들이 기어들어 오는 ‘헤쳐모여’ 수요가 시장을 꽉 잡고 있더군요. 특히 광장 극동 1차는 34평 기준 28억 선인데도 대기 수요가 줄을 섰습니다. 단지는 낡았어도 밤 12시에 주차 공간이 남을 정도로 실거주가 받쳐주니 가능한 일이죠. 요즘 24~25억 예산으로 흑석 롯데캐슬에듀포레나 마포 웰스트림 고민하는 분들 많던데, 자산의 연속성 측면에서 보면 광장동의 이런 결집력은 무시 못 할 요소입니다. 흑석이나 마포가 젊은 층의 직주근접으로는 최고지만, 대대손손 모여 사는 동네의 하방 경직성은 차원이 다르거든요. 실제로 최근 한강벨트 상승률을 보면 광진구가 0.38%로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입니다. 자산 가치라는 게 결국 사람이 안 빠져나가야 지켜지는 법이니까요. 시장이 어수선해도 갈 곳은 갑니다. 지난 7월 2일에 광장동 경남 32평이 16.7억으로 신고가를 새로 썼더군요. 강변역센트럴아이파크 같은 곳이 22.5억으로 살짝 조정받는 듯 보여도, 결국 2040 광진플랜 같은 굵직한 개발 가이드라인이 뽑히면 동네 전체가 다시 요동칠 겁니다. 구축이라고 우습게 보던 양반들도 이제는 입지의 무서움을 다시 배우는 중이죠. 결국 광장동 대장주 논쟁은 힐스테이트의 신축 편의성이냐, 극동의 한강뷰와 재건축 잠재력이냐로 갈립니다. 지금 당장 살기엔 힐스테이트가 압승이겠지만, 대를 이어 자산을 물려줄 생각을 하면 결국 한강을 품은 극동의 손을 들어주는 큰손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저도 예전에 압구정 현대 보면서 느꼈던 그 흐름이 여기서도 비슷하게 보이네요. 동네가 완성형이라 상방이 막혔다는 소리도 들리지만, 저는 다르게 봅니다. 올림픽대교 사거리 학원가가 건재하고, 부모와 자식이 한 동네에 집을 두 채씩 잡는 수요가 끊이지 않는 한, 광장동은 마포나 흑석과는 또 다른 독자적인 리그를 형성할 겁니다. 결국 부동산은 심리라는데, '우리 부모님 사는 동네'라는 심리만큼 강력한 매수세는 없거든요. 그저 묵묵히 들고 가는 사람들이 마지막에 웃는 법입니다.
댓글6개
- 박루재2개월 전
극동 1차 주차는 진짜 인정입니다. 밤늦게 퇴근해도 자리 있는 구축 한강변이 서울에 몇이나 될까요.
- 기다란독수리2개월 전
요즘 광장동 신고가 나오는 거 보면 무섭긴 해요. 부모님이 증여해주면서 옆 단지 사라고 하는 집들이 꽤 많더라고요.
- 뜨거운고래2개월 전
흑석이나 마포는 좀 더 역동적인 느낌이고 광장동은 확실히 안주하는 느낌이 강하죠. 근데 그 안주하는 수요가 가격을 다 지탱해버리니 떨어질 기미가 안 보입니다.
- 아픈사슴2개월 전
경남 16.7억 실거래 뜬 거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구축 밭이라고 생각했는데 한강벨트 상승률 1위 찍는 이유가 다 있었음. 결국은 입지랑 학군이 깡패네요.
- 김종연2개월 전
힐스테이트가 편하긴 한데... 극동 재건축되면 그땐 진짜 범접 불가겠죠?
- 박원태2개월 전
제가 20년 전부터 광장동 봐왔는데, 여기는 한 번 들어오면 안 나가는 동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