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신경명

경매 74% 찍은 광주에서 챔피언스시티 8.7억 분양가 받아들여질까요

며칠 전 지인들과 광주 지법 경매 입찰장에 다녀왔는데 현장 분위기가 참 차갑더군요. 8월 광주 아파트 낙찰가율이 74.3%까지 밀리며 올해 최저치를 찍었다는 소식에 다들 숨죽이는 모양새였습니다. 이런 냉랭한 바닥 민심과는 다르게 분양 시장은 오히려 정면 돌파를 선택한 것 같습니다.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들어설 올 뉴 챔피언스시티가 34평 분양가를 8억 7천 수준으로 책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네요. 제가 수십 년 투자하면서 느낀 건데 이런 고분양가 논란은 늘 대장주가 바뀌는 길목에서 터져 나옵니다. 향후 들어설 더현대 광주나 대규모 복합시설 같은 호재가 분양가에 미리 녹아있다는 점을 부정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결국 이 8억 대라는 가격이 광주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질지가 이번 시장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가 될 텐데요. 경매 시장의 경고와 신축 브랜드 대단지의 자존심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지점이라 저도 참 유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과거 하락장에서도 결국 입지 좋은 신축은 제 자리를 찾아갔던 기억이 납니다. 다만 지금처럼 경매 낙찰가율이 무너진 상황에서는 철저하게 실거주 가치에 근거해서 옥석을 가려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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