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김아라
3개월 전

철산자이더헤리티지 등기 치고 나니 하안동 시절 생각나네요

제가 예전에 2021년 불장 끝물에 상투 잡고 피눈물 흘렸던 그 40대입니다. 이번엔 하안동 몸테크 끝내고 드디어 광명 상급지 신축으로 넘어왔죠. 사실 하안주공12단지 살 때만 해도 평지 입지가 최고인 줄 알았습니다. 독산역까지 약 600미터 정도라 걸어서 딱 10분이면 닿는 그 접근성은 진짜 무시 못 하거든요. 안양천 끼고 바둑판처럼 잘 닦인 평지를 걷다 보면 '이게 사람 사는 맛이지' 싶다가도, 주차난이랑 구축 환경엔 장사 없더군요. 재건축만 바라보며 버티기엔 제 인내심이 먼저 바닥날 판이었음. 그러다 이번에 큰맘 먹고 철산자이더헤리티지 34평 등기를 쳤습니다. 3,804세대 대단지 포스에 평지 신축이라는 점이 구축 살던 제 눈엔 완전 딴 세상처럼 보이더라고요. 지금 철자헤 25평 매매 호가가 15.8억에서 21.5억까지 나오는데, 제가 들어온 34평은 20억을 훌쩍 넘습니다. 과거에 8억대 매수 버튼 못 누르고 '비싸다' 타령만 하던 소심했던 제 모습이 참 자조적으로 느껴지네요. 얼마 전 광명해모로이연 24평이 9억 찍는 거 보면서 거품이라 욕했는데, 결국 그 거품이 제 자산이 되는 걸 경험하니 뒤통수가 얼얼합니다. 역시 부동산은 숫자 고민보다 실행력이 답이라는 걸 뼈저리게 배운 셈이죠. 이제 사우나 시설 갖춘 커뮤니티에서 피로 풀면서 광명 평당 5600 시대의 입주민으로 안착하렵니다. 다신 그 고생하던 시절로 안 돌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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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 문수호
    3개월 전

    하안 12단지 평지는 진리지만 신축 커뮤니티 맛보면 못 돌아오죠. 축하드립니다!

  • 잘생긴밍크
    3개월 전

    철자헤 20억 시대라니... 예전 광명 생각하면 진짜 천지개벽이네요.

  • 황서가
    3개월 전

    실패해본 사람이 결국 더 크게 먹는 법입니다. 저도 20년도에 상투 잡았다가 이번에 갈아타기 성공했는데, 등기 칠 때 그 묵직한 기분은 평생 못 잊을 것 같아요. 커뮤니티 사우나 꼭 매일 가세요. 본전 뽑아야죠.

  • 많은물개
    3개월 전

    몸테크 10분 독산역 셔틀 하느라 고생 많으셨음. 이제 꽃길만 걸으쇼.

  • 총명한산양
    3개월 전

    광명해모로이연 9억 찍을 때 다들 미쳤다 그랬는데 지금 보니 선녀였죠.

  • 정아희
    3개월 전

    저는 아직 12단지에서 버티는 중인데 부럽네요... 사우나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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