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동 두산 33평 13.6억 거래가 시사하는 흐름
어제 퇴근길에 단지 상가 앞을 지나는데 부동산 사장님들 전화기가 쉴 새 없이 울리더라고요. 최근 7월 말에 33평 2층 매물이 13억 6천만 원에 실거래 찍힌 게 시장에 확실한 신호를 준 분위기입니다. 사실 2층이라는 저층임에도 이 가격에 손바뀜이 일어났다는 건 의미가 큽니다. 보통 저층은 로열층 대비 5~10% 정도 빠지는 게 일반적인데, 이번 거래는 현재 33평 호가인 13억 중반에서 14억 중반 사이의 하단 지지선을 아주 단단하게 굳혔다고 봅니다. 물론 2,001세대 대단지라 매물 소화 속도가 관건이긴 할 거예요. 하지만 세대당 주차 1.35대라는 구축답지 않은 쾌적함 덕분에 실거주 만족도가 높아 매물이 쉽게 쏟아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공급 부족 구간을 고려하면 지금의 13억 대는 아마 바닥을 다지는 구간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지금 호가가 14.5억까지 나와 있는 상황이라, 다음 거래가 14억 선을 넘기느냐가 이번 가을 시장의 핵심 지표가 될 듯하네요. 저도 처음엔 이 가격이 맞나 싶었는데 데이터를 뜯어볼수록 납득이 갑니다. 결국 실거주 수요가 탄탄한 대단지는 시장이 흔들려도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힘이 있네요.
댓글4개
- 정현윤1개월 전
저층 13.6억이면 이제 앞자리 14억은 기정사실이네요. 봉천동 대장답습니다.
- 김형유1개월 전
글쎄요. 2000년식 구축인데 14억 육박하는 건 좀 과하지 않나요? 차라리 신축급 준신축으로 눈 돌리는 게 나을지도 모름.
- 거친말1개월 전
주차 1.35대 이게 진짜 꿀이죠. 요즘 신축들도 주차 때문에 난리인데 여기는 밤늦게 들어가도 자리가 있어서 거주 만족도만큼은 인정해줘야 합니다.
- 서찬선1개월 전
분석 깔끔하시네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