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휴 2단지 살며 겪어본 짬으로 쓴 신축 사점 필수 체크리스트
내가 이 동네에서 2008년 입주 때부터 지금까지 수십 년을 굴러먹었잖아요. 요즘 신림 3구역 서벤푸 34평이 11억 5천 찍었다는 소리 들리니까 다들 신축에 눈이 돌아가는데, 사점 가서 들뜬 마음에 대충 보고 나오면 나중에 피눈물 쏟습니다. 우리 관악산휴먼시아2단지 2,265세대 대단지 관리하면서 내가 뼈저리게 느낀 게 있어요. 대단지는 하자 접수 순서 밀리면 입주하고 반년 넘게 공사판에서 살아야 하거든요. 사점 갈 때 바가지에 물 가득 담아서 화장실 바닥에 확 부어보세요. 물이 배수구로 안 가고 고여있다? 그거 나중에 구배 다시 잡으려면 타일 다 뜯어야 하고 먼지 장난 아닙니다. 거실 창틀 밑에 손 넣어보시고 바람 들어오는지도 꼭 확인하시고요. 단열재 제대로 안 채우면 겨울에 결로 생겨서 곰팡이랑 친구 먹어야 합니다. 주방 후드 켜놓고 휴지 한 장 붙여보셨나요? 이게 안 붙으면 환기구 연결 불량이라 생선 한 번 구웠다가는 온 집안에 냄새 다 뱁니다. 신림 2구역 완공되면 25평이 15억 간다는 말까지 나오는데, 가치가 오를수록 이런 세세한 마감 상태가 나중에 매도할 때 급매냐 대장이냐를 결정해요. 내가 직접 살아보니 관악구 이쪽 지형이 경사가 좀 있어서 수평 체크가 진짜 핵심입니다. 젊은 사람들 앱으로 대충 찍지 말고, 꼭 수평계나 구슬이라도 굴려보길 바라요. 경험상 이 타이밍에 독하게 찾아내는 사람이 결국 나중에 웃더라고요. 관악산 정기 받으면서 새집에서 기분 좋게 시작하려면 사점 때 눈에 불을 켜야 합니다.
댓글4개
- 높은두더지1개월 전
구슬 굴려보는 건 진짜 꿀팁이네요. 저도 이번에 갈 때 챙겨가야겠습니다.
- 서나현1개월 전
서벤푸 입주민인데 바가지 챙겼습니다! 선배님 조언 감사드려요.
- 윤강배1개월 전
요즘 신축들 하자가 워낙 많아서 걱정이었는데 덕분에 기준이 좀 서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살아본 분들 말씀이 제일 정확하죠.
- 그리운생쥐1개월 전
관휴 2단지 짬바 어디 안 가죠. 이 동네는 공기가 좋아서 실거주 만족도는 진짜 최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