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보람찬물총새
1개월 전

반포 트리니원 입주 보니 과천 똘똘한 한 채가 답이네요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입주 현장 다녀와 보니 우리 과천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최근에 국평 52억 찍었다는 소식 들으셨죠? 제가 예전에 어설픈 지방 아파트 여러 채 굴리다가 상투 잡고 고생 깨나 했거든요. 그때 뼈저리게 느낀 게 결국 사람들은 확실한 상급지 하나로 몰린다는 사실입니다. 요즘 지방 미분양 쌓인다는 뉴스 보면 가슴이 철렁합니다. 하지만 과천은 오히려 마용성과 함께 ‘덜 똘똘한 한 채’로 묶여서 규제 수혜지로 꼽히고 있죠. 이게 참 아이러니한데, 정부가 누를수록 가치는 더 튀어 오르는 법이더라고요. 저도 그때 욕심 버리고 이런 규제 지역에 말뚝 박았으면 지금쯤 웃고 있었을 텐데요. 공급 폭탄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과천은 결이 좀 다릅니다. 3기 신도시인 과천과천지구가 2019년에 발표됐는데 아직도 하수처리장 문제로 지연되고 있잖아요. 국가 주도 사업조차 인프라 문제로 속도가 안 나니 기존 단지들의 희소성은 더 귀해질 수밖에요. 공급이 늦어지는 게 보유자들한테는 오히려 강력한 방패가 되어주는 셈입니다. 실제로 가격 찍히는 거 보면 무서울 정도입니다. 프레스티어자이 25평이 지난달에 20.9억 찍으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더라고요. 직전보다 3.5억이나 뛴 수치인데 이게 단순한 거품으로만 보이지는 않습니다. 래미안슈르 33평 호가도 23.1억 수준까지 올라왔는데 3,143세대 대단지 위용이 여전하네요. 결국 시장은 ‘진짜’와 ‘가짜’를 가려내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봅니다. 지방 미분양 늪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느니 과천처럼 공급 가시성이 확보된 곳을 선점해야 해요. 그린벨트 해제 논의나 3기 신도시 같은 굵직한 호재들이 하방 지지선을 단단하게 만들고 있거든요. 어설픈 여러 채보다 확실한 한 채가 낫다는 건 제 통장 잔고가 증명하는 뼈아픈 교훈입니다. 지금 과천 잡으시는 분들 부럽기도 하고 제가 참 바보 같기도 하네요. 그래도 아직 늦지 않았다고 위로하며 보석 같은 단지들 다시 추려보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저처럼 소나기 다 맞고 뒤늦게 후회하지 마시고 흐름 잘 타시길 바랄게요. 돈 잃고 배우는 것보다 남의 실패 보고 배우는 게 제일 싸게 먹히는 공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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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 서툰닭
    1개월 전

    트리니원 52억 소리 들으니까 과천은 아직 저평가라는 생각까지 드네요. 저도 지방 잡동사니 정리하고 과천 진입 대기 중입니다.

  • 김규원
    1개월 전

    글쎄요. 하수처리장 지연되는 게 호재라니 좀 억지 아님? 인프라 안 들어오면 실거주만 불편해지는 건데 너무 장밋빛으로만 보시네.

  • 유빈린
    1개월 전

    제가 딱 글쓴이님 반대 상황이었음. 2018년에 지방 다 던지고 래미안슈르 들어왔는데 그게 제 인생 최고의 선택이었네요. 지금이라도 똘똘한 한 채 집중하시는 게 맞습니다.

  • 힘찬족제비
    1개월 전

    프레스티어자이 20.9억은 진짜 충격이긴 하네요. 25평이 20억 시대라니 과천 클라스가 다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