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부드러운물개
2개월 전

래미안슈르 친정 옆이냐 방배 상급지냐 정말 잠이 안 오네요

과천 래미안슈르냐 방배 상급지냐, 며칠째 남편이랑 새벽까지 거실에서 토론만 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고민글들 많이 찾아봤는데 저희처럼 친정 도움받아야 하는 30대 맞벌이 부부 상황은 딱히 없어서 직접 용기 내어 써봐요. 아이 초등 입학 앞두고 친정 부모님이 계신 래미안슈르 근처로 가서 '헤쳐모여' 하려니 남편은 자꾸 방배동을 보라고 하네요. 저희가 고민하는 핵심 포인트는 딱 세 가지예요. · 실거주 편의성: 3,143세대 대단지인 래미안슈르는 친정 엄마가 애 봐주시기엔 천국이지만, 방배동은 서울 상급지라는 이름값이 주는 설렘을 무시 못 하겠어요. · 불확실한 호재: 과천 경마장 이전 부지가 9월에 확정된다는데 부지 50% 이상에 임대주택 들어온다는 썰도 있고, 아예 이전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말도 돌아서 남편이 불안해하네요. · 자산 가치 체감: 과천푸르지오써밋 24평이 22.7억 찍었다는 소식 들으면 과천도 짱짱한 것 같은데, 시댁에서 지원 좀 더 해주신다니 방배동 디에이치 아델스타 같은 신축 급지가 자꾸 눈에 밟힙니다. 어제는 남편이 과천자이 30평이 22.4억까지 내려온 실거래가 보여주면서, 이 금액이면 조금 더 보태서 방배 가는 게 맞지 않냐고 정색하더라고요. 부모님은 무조건 옆으로 오라고 하시는데 저희 욕심만 챙기자니 불효 같고, 그렇다고 자산 가치 무시하고 래슈로 가기엔 마음 한구석이 텅 빈 느낌입니다. 결국 효도냐 실익이냐의 문제인데 어제 엄마랑 통화하다가 결국 말다툼까지 했어요. 나이 서른 넘어서까지 부모님 근처에서 도움받으려는 제가 문제인가 싶다가도, 애 키우는 직장인 처지에 서울 복판에서 버틸 재간이 없으니 참 속상하네요. 아무리 머리 굴려봐도 정답은 없지만 결국 통장 잔고랑 아이 미래 생각하면 답은 정해져 있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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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 붉은꿀벌
    2개월 전

    애 키울 때는 친정 옆이 최고인 거 다들 알지만... 막상 방배 아델스타 같은 거 눈앞에 왔다 갔다 하면 눈 뒤집히는 게 사람 마음이죠ㅠㅠ 힘내세요!

  • 홍윤건
    2개월 전

    과천 경마장 쪽 임대주택 논란은 아직 확정 아니니까 너무 겁먹지 마심이... 근데 남편분이 서울 상급지 고집하시면 나중에 원망 안 듣게 방배 가는 게 맞을 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