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슈르 살며 기다린 사점, 신축 가시는 분들 이건 꼭 보세요
요즘 과천에 새 아파트 입주 소식 들릴 때마다 제가 래미안슈르 처음 왔을 때가 생각나서 혼자 뭉클해져요. 벌써 15년 전인데 그때 이 3,143세대 대단지 들어오면서 아이들이 단지 안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모습 보고 눈물 핑 돌았던 기억이 아직도 선하거든요. 정부과천청사역에서 내려 집에 걸어오다 보면 공기도 참 맑고, 여기 살면서 업무 스트레스가 정말 많이 줄었거든요. 이번에 신축 들어가시는 분들 설레는 마음 너무 이해 가지만, 사점 때 눈에 보이는 예쁨에만 취하면 나중에 고생하시더라고요. 일단 욕실이랑 발코니 배수구에 물 한 바가지 꼭 부어보셔야 돼요. 경사 안 맞아서 물 고이면 살면서 계속 스트레스거든요. 그리고 샷시 틀이랑 벽지 만나는 모서리 부분에 바람 새는지 손등으로 일일이 다 훑어보셔야 합니다. 주방 하부장 열어서 안쪽 걸레받이까지 다 치워보시는 분들 의외로 없는데, 거기 공사 잔해물 남았는지 꼭 보셔야 돼요. 저희 집은 33평형인데 그때 꼼꼼히 안 봐서 나중에 냄새 때문에 고생 좀 했었거든요. 9월에 경마장 이전 부지 공모 확정 소식까지 들리면 우리 동네 가치가 더 오를 텐데, 좋은 집에서 행복만 하셨으면 좋겠어요. 사실 이 동네 매력을 글 하나에 다 담을 수가 없는데, 살다 보면 제가 왜 이렇게 애착을 갖는지 분명 느끼실 거예요. 처음엔 과천이 좀 심심한가 싶어 반신반의했는데, 살다 보니 이만한 천국이 없네요.
댓글6개
- 고달픈새우1개월 전
슈르 사시는군요! 저도 그 평온한 분위기 때문에 과천 못 떠나요. 사점 팁 감사합니다.
- 공우나1개월 전
배수구에 물 붓기 메모합니다. 진짜 꿀팁이네요! 저도 이번에 들어가는데 너무 떨려요.
- 용감한사슴1개월 전
경마장 부지 9월 확정이라니 기대되네요. 과천은 사랑입니다.
- 권혁규1개월 전
하부장 안쪽까지 보라는 말씀은 진짜 찐이네요. 보통 거긴 놓치기 쉬운데... 래미안슈르처럼 대단지 살면 커뮤니티 정보가 확실히 빨라서 좋음.
- 박은유1개월 전
애들 키우기엔 과천만한 곳이 없죠. 저도 슈르 살다가 이번에 갈아타는데 글 읽으니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 비옥한보석대절단원1개월 전
인테리어 다 하고 들어왔는데, 저런 배수문제가 있을줄은 몰랐어요... 아직도 좀 냄새가 나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