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주공들이 임대 제로 고집하며 속도전 내는 이유
최근 아시아선수촌 재건축 방향 두고 말이 많길래 과천 생각도 좀 나더군요. 내가 현장에서 겪어보니 재건축은 결국 기회비용 싸움입니다. 과천 본도심 재건축의 가장 큰 특징은 단지 내에 임대세대가 하나도 없다는 점이죠. 사실 1기나 2기 재건축 때도 용적률 손해 보고 분상제 다 얻어맞으면서 밀어붙였습니다. 인센티브 받으려다 서울시랑 기싸움하느라 10년 날리느니, 그냥 규제 감내하고 '클린'하게 가겠다는 게 여기 사람들 정서임. 최근 과천푸르지오써밋 24평이 22억 7,000만 원 찍는 거 보고 다들 놀라셨을 겁니다. 근데 이게 단순히 입지만 좋아서 그런 게 아니라니까요. 조합원들이 분담금 좀 더 내더라도 일대일 재건축 수준의 쾌적함과 속도를 선택한 결과물입니다. 과천주공 8·9단지가 최근 삽을 뜬 것도 이런 빠른 의사결정 덕분이기도 하고요. 결국 재건축은 고급화와 속도, 이 두 마리 토끼를 어떡해 잡느냐가 핵심입니다. 어설프게 임대 넣어서 용적률 챙기려다 배가 산으로 가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어. 과천은 그 희소성을 지키는 쪽으로 방향을 확실히 잡은 듯 보입니다. 시간이 곧 돈이라는 걸 여긴 이미 몸소 증명했으니까.
댓글5개
- 우스운꽃게3개월 전
임대 없는 게 나중에 관리비나 커뮤니티 운영 면에서도 훨씬 깔끔하긴 하죠.
- 둥근물개3개월 전
직접 겪어본 사람들은 압니다. 지자체랑 협상하느라 시간 끄는 게 제일 큰 손해임.
- 정혜강3개월 전
맞아요. 래미안슈르 살 때부터 느꼈지만 과천은 특유의 폐쇄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음. 그게 다 이런 선택들 덕분인 듯 하네요.
- 예쁜사막여우3개월 전
분담금 무서워서 벌벌 떨면 재건축 못 하죠. 과천은 형님 말씀대로 확실히 실행력이 달라요.
- 박준경3개월 전
진짜 그래요. 나도 처음에는 용적률 아깝다 생각했는데 지금 써밋 가격 보면 내 생각이 틀렸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