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이배건

과천 래미안슈르 거래 실종, 지정타 인프라 리스크 때문일까요

과천 래미안슈르가 최근 몇 달간 거래가 유독 안 붙는 모습입니다. 3,143세대 대단지 치고는 매수세가 너무 정체되어 있어 숫자를 좀 뜯어봤습니다. 단순한 숨 고르기라기엔 인접한 지정타 리스크가 기축 수요를 누르는 모양새네요. 지정타가 초기 계획보다 주택 수용량을 몇 배나 늘리면서 인프라 과부하가 걸린 탓입니다. 실제로 학교나 도로 시설이 입주 물량을 못 따라가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더군요. 여기에 과천시가 인프라 비용으로만 5,500억 원의 추가 재정 부담을 안게 된 점도 뼈아픕니다. 도시 재정이 인프라 구멍 메우기에 급급하면 기축 단지의 가치 상승 동력도 꺾일 수밖에 없습니다. 자족용지 개발 진척도가 아직 20%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고요. 결국 지정타의 공급은 쏟아지는데 도시 완성도는 늦어지니 매수자가 슈르까지 눈을 안 돌리는 겁니다. 기업 유입과 인프라가 가시화되지 않으면 기축의 매력도는 당분간 회복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지정타 인프라 리스크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래미안슈르의 거래 침체도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은 무리한 진입보다 과천시의 재정 지출 향방과 지정타 자족시설 완공 시점을 냉정하게 따져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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