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양지지
1개월 전

DMC한강삼정 3,861만 원 찍을 때 신원당 2.6억 회귀, 월급쟁이의 선택은?

며칠 전 연차를 쓰고 덕은지구 부동산에 앉아 있는데, 대구에서 올라왔다는 중년 부부가 DMC한강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 매물을 아주 쿨하게 가계약금 쏘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평당 3,861만 원이라는 소리에 제 월급 실수령액 580만 원이 참 작게 느껴지더군요. 서울도 아닌 고양시에서 이런 하이엔드급 가격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걸 보니 시장의 결이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졌음을 체감했습니다. 지방 자산가들이 왜 굳이 여기까지 올라오나 싶어 데이터를 뜯어보니 나름의 계산기가 있더군요. DMC자이더리버가 평당 3,840만 원, 킨텍스원시티3블럭이 3,717만 원 선을 지키는 걸 보면 고양시 안에서도 '확실한 한 채'에 대한 쏠림이 무섭습니다. 월급쟁이 입장에선 대출 원리금 빼면 남는 돈이 뻔한데, 그들은 오히려 공급이 제한된 하이엔드 입지의 희소성을 자산 방어의 최우선 순위로 두는 모양새입니다. 반면 일산 외곽이나 원당 쪽을 보면 마음이 또 복잡해집니다. 신원당 6단지 22평형이 5년 전 매수가인 2억 6,000만 원으로 완전히 회귀했더군요. 한때 4억까지 갔던 곳이 도돌이표를 찍으며 바닥을 다지는 걸 보니, 입지에 따른 양극화가 상상 이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겐 기회겠지만, 자산 형성기인 3040에게는 이게 단순한 저점 매수 기회인지 아니면 정체인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할 지점입니다. 제 나름의 계산기로 두드려보니 답은 의외로 명확해집니다. 현재 위시티일산1단지자이 34평이 5.0억으로 신저가를 경신하는 와중에도 중심지는 버티는 힘이 다르더군요. 고양은평선 같은 교통 호재가 신원당마을의 숨통을 틔워줄 순 있겠지만, 결국 지방 큰손들이 상경해서 집어가는 단지들은 철저하게 '대체 불가능한 인프라'를 갖춘 곳들이었습니다. 지금 제 월급에서 대출 원리금 250만 원 털어내고 나면 생활비가 빠듯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신원당 6단지의 2.6억 지지선을 믿고 안주하기엔, 저 멀리 달아나는 DMC권역과의 격차가 나중에 감당 안 될 수준으로 벌어질까 봐 겁이 나더군요. 자산가들이 지방에서 원정 매수까지 오며 평당 3,800만 원대를 정당화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시장은 더 뾰족하게 갈라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하이엔드 단지들은 자산가들의 '세이프 헤이븐'이 되고, 신원당 같은 외곽은 실거주 가성비 위주로 재편되겠지요. 저는 무리해서라도 중심지 한 줄기에 올라타는 계획을 세우려 합니다. 치밀하게 계산해서 바닥이 확인된 곳보다는 천장이 열린 곳에 제 승부수를 던지는 게 월급쟁이 자산 형성의 정석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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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 배오석
    1개월 전

    DMC한강삼정 평당가 보니까 진짜 입이 안 다물어지네요... 제 월급으로는 엄두도 안 남.

  • 박다솔
    1개월 전

    신원당 2.6억이면 바닥은 확실한 거 같은데 그게 기회일지 함정일지는 본인 자산 체력에 따라 다를 듯요. 저는 개인적으로 상급지 갈아타기 한 표 던집니다.

  • 김승주
    1개월 전

    지방 큰손들 무시하면 안 됩니다. 그분들 정보력 장난 아니라서 돈 냄새 하나는 기가 막히게 맡거든요. 덕은이나 킨텍스 쪽 짱짱하게 버티는 거 보면 결국 똘똘한 놈이 답인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