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가엾은개구리

신청사 멈춰버린 고양시, 행정 불신이 지역 가치 깎아먹진 않을까요

며칠 전 원당 쪽을 지나다가 시청사 앞에서 붉은 띠를 두르고 구호를 외치는 주민분들을 직접 마주쳤습니다. 이동환 시장 취임 이후로 벌써 시위만 15회차라는데, 현장에서 느껴지는 공기는 단순히 화가 난 수준을 넘어선 것 같더군요. 행정의 상징인 신청사 건립이 멈춰 선 채로 저렇게 갈등이 깊어지는 걸 보니, 과연 시정에 대한 신뢰가 회복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다만 이런 파행의 근본을 따져보면 시장과 시·구의원 다수가 민주당 소속인 고양시의 정치적 구도를 무시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단, 이런 정파적 대립이 행정 마비로 이어지면서 피해는 결국 고스란히 지역 주민들의 몫이 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겠죠. 신청사 하나 매듭짓지 못하는 행정력이면 K-컬처밸리 같은 대형 인프라 사업의 추진 동력도 결국 의심받을 수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호재만 보고 진입하기엔 지자체의 불확실성이 너무 큰 상황이라, 계약서 쓰기 전에 이런 행정 리스크부터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 같네요. 시청사 문제가 정치적 타협안을 찾지 못하고 공전만 거듭한다면, 고양시가 그리는 미래 비전은 한참 더 뒤로 밀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치권이 접점을 찾아 행정을 정상화하느냐, 아니면 이대로 갈등만 키우느냐에 따라 지역의 중장기 가치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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