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윤성재
덕은지구 한강뷰 업무부지 임대 전환, 고양시 자생력 가능할까?
어제 덕은지구 한강변 부지 쪽을 쭉 훑고 왔는데 분위기가 참 묘하더군요. 원래 기업들 들어오기로 했던 한강뷰 노다지 땅에 임대주택을 채운다는 얘기가 돌면서 주민들 민심이 보통이 아닙니다. 이게 단순히 소문이라기엔 현재 경기도나 고양시 의결권을 쥔 정치 지형을 보면 공급 실적에만 치중할까 봐 걱정되는 게 사실입니다. 자족 기능을 키우기보다는 일단 짓고 보자는 식의 정책이 우선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농후해 보이네요. 실제로 고양시 신청사 건립이 중단되면서 벌써 15차례나 시위가 열리고 1만 명 청원까지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행정 중심지 조성조차 갈등 때문에 멈춰 있는데, 덕은지구 핵심 부지라고 온전할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시청사 인프라 하나 제대로 못 푸는 시정이 일자리 부지를 임대로 '짬처리' 하려 한다면 도시 경쟁력은 끝난 거나 다름없죠. 투자자 입장에선 일자리 없는 베드타운은 전세가율 방어가 안 돼서 결국 매매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텐데 말입니다. 덕은이 한강 조망권이라는 희소성 하나로 버티기엔 지금의 평가 가치가 상당히 무겁게 느껴지는 시점입니다. 지자체가 기업 유치 약속을 지키며 자생력을 갖추느냐, 아니면 임대 물량만 채우다 베드타운으로 전락하느냐가 향후 수익률을 결정짓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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