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신도시
김한종
1개월 전

용산 공급은 허상이고 검단 10만 가구가 차라리 현실적임

지난 주말에 용산공원 부지 근처를 지나가는데 쳐져 있는 펜스를 보니까 한숨부터 나오더군요. 미군 미반환 토지도 한참 남았고 오염 정화까지 생각하면 사실상 우리 세대엔 거기 아파트 들어서는 꼴 못 봅니다. 이런 실현 불가능한 도심 공급 시나리오에 매달리는 것보다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서울 내 공급이 꽉 막힌 상황이라 검단신도시 같은 외곽이 대안으로 꼽히긴 하는데 솔직히 지금 물량으론 부족하죠. 아무리 규제를 완화한다 해도 서울 집값 잡기엔 역부족이라는 회의론이 나오는 것도 이해가 가는 상황입니다. 지금 수준의 찔끔 공급으로는 상급지 갈아타기 하려는 수요를 받아내기에 체급 자체가 너무 작거든요. 그래서 저는 검단 지역에 널린 빈 땅이랑 주변 그린벨트를 과감하게 해제해야 한다고 봅니다. 부모님은 외곽에 너무 짓는 거 아니냐고 걱정하시지만 10만 세대 정도는 압도적으로 밀어 넣어야 시장이 반응하죠. 치밀하게 계산해 봐도 공급 폭탄급 물량이 아니면 수도권 주거 안정은 요원한 숙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주택 공급이 계획부터 입주까지 최소 10년은 잡아야 하는 시차 발생인데 이게 참 뼈아픈 지점이에요. 정부 규제 완화 기조가 뚜렷한 지금 즉시 토지 활용 계획을 실행해서 2036년쯤엔 입주를 시켜야 합니다. 힐스테이트신검단센트럴 같은 대단지도 지금 32평 매매가 9억 원대에서 버티는데 10년 뒤 생각하면 지금이 골든타임이죠. 제 연봉에서 대출 원리금 떼고 남는 돈 따져보면 결국 도심 로또 청약만 기다리는 건 도박이나 다름없음. 월급쟁이 자산 형성 관점에서도 확실한 공급 시그널이 있어야 영끌하지 않고 계획적인 매수가 가능해지거든요. 현실성 없는 용산 공급론에 희망 고문 당하느니 가용 부지 많은 검단 규제를 푸는 게 훨씬 합리적인 전략입니다. 결국 실현 불가능한 도심 개발에 목맬 게 아니라 검단 같은 가용 부지를 확실히 활용하는 게 유일한 길이죠.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대규모 공급망 구축만이 10년 뒤 우리 세대가 집값 걱정 덜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봅니다. 이건 단순한 물량 공세를 넘어 시장의 심리적 지지선을 만드는 아주 중요한 승부처라고 생각되네요.

2

댓글
2개

  • 나쁜하마
    1개월 전

    근데 검단에 10만 세대 더 들어오면 출퇴근 지옥은 누가 책임지나요... 지금도 광역버스 타기 빡센데.

    최다다
    1개월 전

    윗분 말대로 인프라 걱정은 되지만 공급이 깡패인 건 부동산 불변의 진리죠. 힐스테이트신검단센트럴 시세 유지되는 거 보면 수요는 확실한 것 같아요. 지금 그린벨트 안 풀면 10년 뒤엔 진짜 답도 없을 듯함. 수도권 서북부 축을 제대로 키우는 방향이 맞다고 봅니다.

    답글 1개 펼치기
  • 이별예
    1개월 전

    직장인 입장에서 원리금 계산하면 용산은 애초에 가시권 밖이죠. 검단 빈 땅 제대로 활용하는 게 훨씬 실질적인 대책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