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 10만 가구 공급설과 현실적인 분양가 하락의 괴리
어제 퇴근길에 아는 형님이랑 통화하다 보니 검단 빈 땅에 10만 세대 들어오면 집값 떨어지는 거 아니냐고 묻더군요. 물론 검단은 유휴지가 워낙 많아서 그린벨트만 과감히 풀면 10만 가구 쏟아붓는 건 일도 아닐 겁니다. 다만 공급 계획이 발표된다고 해서 그게 바로 내 집이 되는 건 아니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되죠. 실제로 토지 보상부터 착공까지 거쳐야 할 산이 너무나 많습니다. 공급 대책이 오늘 나와도 우리가 실제로 열쇠를 쥐기까진 최소 10년이라는 물리적 시간이 걸립니다. 그 사이 인건비나 공사비가 지금보다 더 오를 텐데, 과연 10년 뒤 분양가가 지금보다 쌀 수 있을까요? 게다가 서울과 맞닿은 핵심지 해제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외곽 물량만으론 서울 수요를 분산하기에 한계가 명확해 보입니다. 검단 자이 2단지 48평이 최근 3억 9천에 거래될 만큼 대형 평수 가격이 눌려 있긴 하지만, 이게 공급 과잉 때문만은 아니거든요. 도심 집중화가 심해질수록 사람들은 결국 더 안쪽으로 들어오려 할 테니까요. 결국 10년 뒤의 막연한 저렴한 분양가를 기대하며 기다리는 건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차라리 힐스테이트신검단센트럴처럼 이미 입지가 검증된 신축 대장주를 지금 조건에 맞게 검토하는 게 훨씬 현실적이죠. 공급은 분명히 필요하지만 그게 당장의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거란 낙관은 조금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당장 내가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서 등기칠 수 있는 매물을 꼼꼼히 살피는 게 우선이지 싶네요.
댓글2개
- 따뜻한독수리1개월 전
공급 계획만 믿고 기다리다간 나중에 분양가 보고 뒷목 잡을 수도 있겠네요. 저도 지금 신축 위주로 보고 있습니다.
- 권강별1개월 전
그래도 물량 앞에 장사 없다고 10만 세대면 전세가는 확실히 잡히지 않을까요? 매매가도 영향은 있을 듯함
어린오리1개월 전윗분 말씀대로 전세가는 일시적으로 흔들릴 수 있겠지만, 본문처럼 공사비 생각하면 분양가가 내려가긴 구조적으로 어렵죠. 저도 신중론에 한표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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