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강수리
1개월 전

마곡힐스테이트마스터 19억과 방화뉴타운, 부모님 곁으로 모이는 '헤쳐모여'의 힘

어제 퇴근길에 방화동 인근 부동산을 지나다 재밌는 광경을 봤습니다. 머리가 희끗한 어르신 내외분이 30대 아들 부부의 손을 잡고 매물 상담을 진지하게 받고 계시더군요. 부모님은 마곡 엠밸리에 거주하시고 자녀는 방화5구역이나 마곡힐스테이트마스터 입성을 노리는, 이른바 '헤쳐모여' 세대였습니다. 시장에선 마곡힐스테이트마스터 84형이 19억에 거래되었다는 소식에 다소 놀라는 눈치입니다. 전용 59형도 이미 16억 6천만 원에 실거래가 찍히며 하방을 단단히 다지는 모양새고요. 이런 가격이 유지되는 건 단순한 투기 수요라기보다, 부모님의 자산과 자녀의 실거주 의지가 결합된 가족 단위의 이동 덕분이라 생각됩니다. 자산가 부모님이 육아와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해 자녀를 근거리에 두려는 경향이 마곡의 기초 체력을 만들고 있는 셈이죠. 엔비디아가 KAIST 및 서울대와 협력해 AI 연구 센터를 설립할 수도 있다는 소식은, 마곡이 단순한 베드타운을 넘어 글로벌 테크 허브로 도약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확실한 시나리오입니다. 물론 리스크를 따지는 제 입장에선 단지별 온도 차를 냉정히 봐야 한다고 봅니다. 마곡중앙하이츠 15평이 5.8억에 신고가를 썼지만, 청솔숲속마을 23평은 6.7억에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으니까요. 결국 마곡의 일자리 질이 높아지면서 생기는 수혜는 방화뉴타운처럼 인프라를 공유하는 핵심지로 집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리스크가 아예 없진 않지만, 글로벌 인재 채용이 시작되는 시점이라면 지금의 진입 가격은 충분히 납득이 돼는 수준이라 판단됩니다.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동네는 하락장에서도 회복 탄력성이 남다르기 마련입니다. 부모님 세대의 자본과 전문직 자녀의 소득이 마곡과 방화라는 공간에서 시너지를 내는 게 참 인상적이네요. 결단력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가족 연계 수요가 탄탄한 이런 곳은 결국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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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 엄청난돌고래
    1개월 전

    결국 직주근접에 부모님 찬스까지 더해지면 무서울 게 없죠.

  • 황용찬
    1개월 전

    방화5구역 조합원인데 요즘 문의 오는 거 보면 확실히 젊은 층 비중이 늘긴 했어요. 마곡 인프라 같이 쓰면서 신축 대단지 들어오면 레벨이 또 달라질 것 같습니다.

  • 서툰꽃게
    1개월 전

    분석 잘 읽었습니다. 저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대출 비중을 좀 더 보수적으로 잡고 있는데, 글 써주신 것 처럼 일자리 질적 변화가 확실하다면 방화 쪽 선점도 나빠 보이지 않네요. 좋은 인사이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