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즐거운표범

강서 힐스테이트 16.9억 찍어도 팔 마음이 안 생기는 이유

강서 힐스테이트 16억 넘게 찍히면 뭐합니까, 지금 팔면 국가가 절반 이상을 가져가는데요. 최근에 33평형이 16억 9,500만원에 거래됐다는 소식 듣고 지인들이 축하한다고 연락 오는데 사실 웃음이 안 납니다. 세금이 무서워서 갈아타기는커녕 꼼짝도 못 하는 처지거든요. 이게 참 아이러니한 게, 정부는 다주택자들 집 팔라고 등을 떠미는 모양새지만 실제로는 양도세 중과 때문에 퇴로가 완전히 막혔습니다. 취득세며 양도세 다 떼고 나면 남는 게 없으니 다들 일단 문 걸어 잠그고 버티기에 들어가는 분위기네요. 매물이 이렇게 씨가 마르다 보니 마곡 엠밸리 14단지 같은 곳은 18억 5,000만원에 신고가를 써버리더군요. 집을 사려는 사람은 있는데 팔 사람이 없으니 어쩌다 나오는 매물 하나가 그대로 가격 기준점이 되고 있어요. 공급은 막혔는데 수요는 여전하니 시장이 비정상적으로 흘러갑니다. 현장에서 느끼기엔 이 매물 잠김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닙니다. 2,600세대 넘는 우리 단지도 예전 같으면 매물이 꽤 돌아야 하는데, 지금은 부동산마다 물건 없어서 난리라는 소리만 들리네요. 결국 다주택자들이 상속이나 장기 보유로 방향을 틀면서 핵심 입지 물량은 더 귀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 것 같습니다. 결국 이 양도세 중과가 매물 공급을 원천 봉쇄하면서 강서구 일대 대단지 가격을 억지로 밀어 올리는 꼴이 됐네요. 보유세 감당하며 세금 규제 풀릴 때까지 버티는 게 나을지, 아니면 세금 다 내고서라도 지금 털어내는 게 맞는지 본인의 자금 체력에 따라 판단이 완전히 갈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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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 채명배

    진짜 그래요. 저도 팔고 마곡 7단지 넓은 평수 가고 싶었는데 세금 계산해보니 그냥 살던 데 사는 게 돈 버는 거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