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아픈코알라
1개월 전

SK북한산시티, 20년 산 토박이가 본 관리 상태랑 솔직한 실거주 느낌

공급물량이랑 이쪽 수요 생각해보면 SK북한산시티는 결국 이 동네에서 무시 못 할 존재긴 해. 2004년에 처음 들어섰을 때만 해도 여기가 진짜 미아동 대장이었는데 벌써 20년이 훌쩍 넘었네. 일단 3,830세대라는 압도적인 규모가 주는 안정감은 확실히 있어. 단지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마을 같아서 관리비도 세대수 덕분에 어느 정도 효율적으로 방어되는 편이지. 근데 연식이 20년이 넘어가니까 외관이나 공용부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더라구. 관리가 아주 엉망은 아닌데 요즘 지어지는 신축들이랑 비교하면 확실히 구축 느낌이 나고 수선이 필요한 곳들이 조금씩 눈에 띄는 편이야. 주차는 세대당 1.25대라 수치상으론 무난해 보이지만 이게 동마다 체감이 확 달라. 특히 일부 동은 지하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가 바로 안 연결되서 비 오거나 짐 많을 때는 좀 번거로울 수도 있다는 점은 미리 알고 있어야 돼. 그리고 산자락이라 공기는 진짜 좋은데 단지 내 경사가 꽤나 있는 편이라 겨울철 관리가 핵심이거든. 특히 추운 날씨엔 세탁기 배수관 동파 문제가 가끔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건 이 아파트 오래 산 주민들 사이에서는 꽤 알려진 주의사항 중 하나야. 그래도 우이신설선 솔샘역까지 도보로 10분 안쪽이면 가니까 출퇴근 환경은 예전에 비하면 정말 좋아졌지. 나 어릴 땐 버스 타고 미아삼거리까지 한참을 나갔어야 했는데, 역세권 되고 나서 확실히 살기 편해진 건 맞음. 결론은 연식에 따른 배관이나 주차 동선 같은 불편함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하는 단지라는 거. 대신 33평 기준 8억 후반대 정도의 가격대에 이 정도 대단지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건 실거주자 입장에선 여전히 매력적인 조건이라고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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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 안타까운수달
    1개월 전

    배수관 동파는 진짜 겨울마다 신경 쓰이긴 하죠... 미리미리 대비해야 함

  • 깨끗한판다
    1개월 전

    지하주차장 엘베 안 연결되는 동은 비 오는 날 장 보고 오면 진짜 고생입니다. 그래도 이 평단가에 이만한 대단지 서울에서 찾기 쉽지 않죠.

  • 박도석
    1개월 전

    근데 지하주차장 연결 안 되는 건 요즘 기준으로는 좀 치명적이지 않나 싶음. 애 키우는 집은 유모차 때문에라도 불편할 텐데, 연식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건가요.

    마땅한관계자
    1개월 전

    2004년식이면 연결 안된 곳들 많아서 여기만의 단점이라고 할 수는 없어요. 그리고 연결된 일부 동들이 있는데 의외로 가격차가 별로 안나서 연결된 동으로 알아보면 좋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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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짙은새우
    1개월 전

    솔직히 신축 사다리 타기 힘든 사람들은 여기가 현실적인 대안이죠. 저도 옛날에 여기 처음 지어질 때 생각나는데 참 시간 빠르네요. 관리실 분들도 나름 애쓰시고 단지 조경은 산책하기 딱 좋아요. 내부 수리만 싹 하고 들어오면 살기엔 나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