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상경 투자? 번동주공1단지 현실은 좀 다릅니다
요즘 지방 큰손들이 강남권 하이엔드 단지들 쓸어 담는다는 소식 들으면 참 세상 딴 나라 이야기 같아요. 서울 안에서도 양극화가 이 정도로 심해지니 상대적으로 우리 강북 쪽은 소외되는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고요. 근데 겉으로 보이는 화려한 투자 소식에 휘둘려서 덥석 뛰어들기엔 지금 상황이 녹록지가 않습니다. 우리 동네 재건축의 핵심인 번동주공1단지 같은 곳들만 봐도 입지는 동북선 호재에 신통기획까지 정말 좋거든요? 문제는 요즘 건축비가 말도 안 되게 올라서 공사 기간이 4년 넘게 길어지는 게 예삿일이 됐다는 겁니다. 조합원들 추가 분담금 부담이 커지니 예전처럼 '재건축=로또'라는 공식이 이제는 잘 안 먹혀요. 여기에 강북구청 행정 리스크까지 생각하면 머리가 더 복잡해집니다. 기준 다 맞춰도 구청장이 행정적으로 몽니 부리면서 인허가 늦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거든요. 창신동 쪽에서 동의율 75% 채우고도 제동 걸린 사례 보면 이게 남 일 같지가 않아서 걱정입니다. 행정적으로 꼬이기 시작하면 사업성이고 뭐고 기회비용만 날리는 꼴이라 참 조심스럽네요. 결국 남들 상경 투자한다고 따라갈 게 아니라 내 단지의 실질적인 사업성이랑 구청 분위기를 냉정하게 봐야 합니다. 지금은 무리하게 베팅하기보다 리스크 관리하면서 한 템포 쉬어가는 게 차라리 속 편할 것 같아요. 옛날처럼 대충 사두면 오르겠지 하다가 분담금 폭탄 맞고 구청이랑 싸우느라 진 다 빠질까 봐 무섭습니다. 이 동네 토박이로 오래 살았지만 지금처럼 불확실성 클 때는 일단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게 답이죠.
댓글5개
- 김다찬1개월 전
토박이 분이라 그런지 현실적인 조언이 팍팍 꽂히네요. 요즘 분담금 무서워서 재건축 쳐다보기도 겁나요.
- 박혜혜1개월 전
번동주공1단지가 위치는 진짜 깡패인데... 구청에서 협조 안 해주면 답 없긴 하죠. 그래도 신통기획이니까 좀 낫지 않을까요?
- 김세원1개월 전
지방 큰손들이 강남 가는 거랑 우리랑은 아예 리그가 다르죠. 거긴 현금 부자들이고 우린 실거주 한 채가 전부니까요.
- 큰새우1개월 전
글쎄요, 저는 지금이 오히려 기회라고 봅니다. 남들 다 리스크 따지고 몸 사릴 때가 제일 저렴한 법이거든요. 행정 리스크야 어느 정권이든 다 있는 거 아닐까요?
- 김석훈1개월 전
건축비 진짜 미쳤습니다. 예전 감평 생각하고 들어갔다가 피 보는 사람들 여럿 봤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