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뉴타운 4만 가구 발표가 미아동 매물 잠김 부추기는 역설
정부에서 아무리 몇만 가구 짓겠다고 발표해도 정작 장위동이나 미아동 가보면 살 수 있는 집이 없어요. 출퇴근 지옥에서 벗어나려고 역세권 매물 좀 보러 다녔는데 장위뉴타운 4만 가구 들어온다는 소식에 오히려 집주인들이 매물을 싹 거둬들였더라고요. 공급 대책이 나온다는데 현장에서는 정반대로 매물이 마르는 기현상이 벌어지는 중입니다. 특히 최근에 강북2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공고 보셨나요? 빅토리아호텔 일대까지 포함해서 900세대 들어온다는데 여기가 33평형 315세대에 24평형 387세대까지 평형 구성이 꽤 알차게 나왔거든요. 직주근접 따지는 제 입장에선 솔직히 눈이 번쩍 뜨이는 소식이었는데 막상 인근 단지들 가보면 '나중에 더 오른다'는 기대감 때문에 호가만 계속 뛰고 있어요. 실제로 미아래미안1차 33평이 지난달에 7.8억까지 찍으면서 직전보다 1억이나 빠졌길래 기회인가 싶어 달려갔더니 그 가격대 매물은 이미 씨가 말랐습니다. 결국 번동주공1단지 42층 재건축 심의 통과 같은 호재들이 계속 겹치니까 기존 집주인들이 버티기에 들어가면서 이주 수요만 자극하는 꼴이 됐죠. 미래의 4만 가구는 화려하지만 당장 내가 들어갈 집 한 칸이 없다는 게 참 역설적입니다. 공급 수치에 속지 말고 지금 나와 있는 매물이라도 잡아야 하나 싶네요.
댓글5개
- 유영기1개월 전
좋은 분석이네요. 저도 미아동 쪽 보고 있는데 확실히 강북2구역 공고 뜨고 나서 분위기가 확 바뀌었어요. 집주인들이 급할 게 없다는 태도라 매수자만 타들어가죠.
- 유정진1개월 전
맞아요. 저도 직주근접 때문에 래미안트리베라 쪽 알아보다가 호가 보고 기겁했습니다. 7.8억 실거래는 진짜 특수 물건이었나 봐요.
윤루오1개월 전윗분 말씀대로 그 가격은 다시 보기 힘들 것 같아요. 지금 장위쪽 이주 시작하면 주변 전세랑 매매가 동시에 자극받을 텐데 걱정이네요.
답글 1개 펼치기 - 무지몽매한공중보건의사1개월 전
지금 나와 있는 거 당근 잡아야지요..
- 매운코끼리1개월 전
공급 대책이 오히려 불을 지피는 꼴이라니... 정책이 시장 심리를 너무 못 읽는 거 아닙니까?
- 씩씩한올빼미1개월 전
장위 4만 가구는 언제 다 지어질지도 모르는데 당장 이주할 사람들 생각하면 앞날이 캄캄함. 출퇴근 시간 더 늘어나게 생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