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엄선기
1개월 전

삼각산아이원 31평 8억 후반 실거래가 주는 의미

미아동 일대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들은 알겠지만, 규제가 아무리 춤을 춰도 결국 자리는 주인을 찾아가기 마련입니다. 삼각산아이원 31평이 8월 1일에 8억 9,000만원 찍힌 걸 보니까 확실히 시장의 눈높이가 한 단계 올라왔다는 걸 체감하게 되네요. 불과 이틀 전인 7월 30일에 1층이 7억 7,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저층과 로열층의 가격 격차가 1억 넘게 벌어진 셈인데, 이건 단순히 층수 차이가 아니라 상방이 열리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내가 예전부터 입버릇처럼 말하던 게 결국 입지랑 시간인데 1,344세대 대단지 힘이 여기서 나오는 게 아닌가 싶어요. 현재 31평 매매 호가가 평균 9.4억 선까지 올라와 있는 걸 보면 실거주하려는 분들은 이제 8억 중반 밑으로는 잡기 힘들 겁니다. 지금 전세 호가도 7억 가까이 붙어 있어서 전세가율이 든든하게 받쳐주니까 매수자 입장에서는 하방 경직성이 확보됐다고 봐도 무방할 듯합니다. 준공된 지 20년이 넘었어도 관리가 잘 되니 실거주 만족도가 가격을 지지하는 거죠. 결국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라는 말도 옛말이 돼버렸고 지금은 자기가 감당 가능한 수준이면 발등에서라도 잡는 게 맞습니다. 삼각산아이원처럼 덩치 크고 전세 수요 탄탄한 곳은 조금 비싸게 샀다 싶어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그게 제일 싼 가격이었음이 증명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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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 기쁜황새
    1개월 전

    8억 9천이면 진짜 많이 올라왔음. 9억 돌파는 시간문제일듯.

  • 이예다
    1개월 전

    역시 베테랑의 시선은 다르군요. 저도 전세가율 보고 들어갈까 고민 중이었는데, 확신이 좀 생깁니다. 좋은 분석글 감사합니다.

  • 총명한뱀
    1개월 전

    실거주 만족도 높은 건 인정해요. 근데 요즘 대출 금리가 변수라 좀 더 지켜보려구요.

  • 장은기
    1개월 전

    직접 가보면 언덕이라도 단지 안은 평탄하고 살기 좋아요. 1300세대 넘는 대단지 위엄이 괜히 있는 게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