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예쁜곰
1개월 전

롯데백화점 미아점 철거 소식, 이대로 베드타운 되는 거 아닐까요

어머, 길음동이랑 미아동 오래 사신 분들은 다 아시죠? 동일하이빌뉴시티랑 롯데백화점 미아점은 이 동네의 자존심 같은 랜드마크였잖아요. 저도 아이들 데리고 문화센터 다니고 장 보던 곳이라 애정이 깊은데, 최근에 백화점이 매각됐다는 소식 듣고 정말 가슴이 철렁하더라고요. 알고 보니 매각가가 무려 2,200억 원이라는데, 더 놀라운 건 건물을 싹 철거하고 장기임대주택을 짓는다고 해요. 미아사거리역 바로 앞 그 금싸라기 땅에 백화점 대신 아파트가 들어온다니, 상상이 가시나요? 중개사분들도 처음엔 설마 하셨다는데 이제는 기정사실이 된 분위기예요. 사실 백화점 하나 없어지는 게 단순히 쇼핑할 데가 사라지는 문제가 아니거든요. 핵심 상업지구가 자꾸 주거지로만 변하면 나중에는 인프라가 부족해질까 봐, 그게 참 걱정이네요. 주변에 이마트도 있고 동일하이빌 상가도 있긴 하지만, 랜드마크가 주는 상권의 힘이라는 게 분명히 있잖아요. 안 그래도 요즘 정부에서 그린벨트 해제해서 주택 공급한다고 시끄러운 상황인데, 도심 한복판까지 이렇게 임대주택으로만 채우는 게 맞나 싶기도 하고요. 주거 공급 과잉으로 상업 기능이 위축되면, 결국 지역의 활력이 떨어지고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까 봐 조바심이 나요. 최근에 미아래미안1차 33평이 7.8억까지 거래됐다는 소식 들으셨죠? 직전보다 1억이나 빠진 금액이라 다들 예민한 시기인데, 이런 대형 상업 시설이 사라진다는 건 지역 호재보다는 악재에 가까워 보여요. 공급은 늘어나는데 즐길 거리는 줄어드는 셈이니까요. 주거와 상업이 조화를 이뤄야 동네가 사는데, 자꾸 집만 들어서면 나중에는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위험이 커 보여요. 새 아파트 들어오면 동네가 깨끗해질 거라는 기대도 있겠지만, 상권이 죽어버리면 결국 멀리까지 나가야 하는 불편함만 남게 될 테니까요. 결국 미아사거리역 일대의 상업 경쟁력이 예전만 못하게 될 것 같아 씁쓸합니다. 어휴, 이제 백화점 가려면 옆 동네로 원정 쇼핑 나가야 할 판인데, 제 구두 굽만 더 빨리 닳게 생겼지 뭐예요 ㅎㅎ. 그냥 집에서 홈쇼핑이나 더 열심히 보라는 하늘의 계시인가 봐요.

3

댓글
3개

  • 오솔인
    1개월 전

    저도 그 소식 듣고 기함했잖아요. 백화점 없으면 우리 동네 뭐가 남나 싶어요.

  • 최미세
    1개월 전

    근데 임대주택도 고가로 들어오면 주변 환경은 더 깔끔해지지 않을까요? 저는 오히려 정비되는 느낌이라 나쁘지 않게 보거든요.

    서툰두더지
    1개월 전

    윗분 말씀도 일리는 있지만, 백화점 상권이 주는 아우라는 무시 못 하죠. 당장 문화센터랑 식당가 없어지는 게 큰 손실이라고 봅니다.

    답글 1개 펼치기
  • 조솔유
    1개월 전

    동일하이빌 살면서 롯데미아점은 그냥 내 집 앞마당처럼 다녔는데 너무 아쉽네요. 2200억이나 주고 사서 아파트를 짓는다니 사업성은 있나 봐요. 그래도 미아사거리의 상징성이 사라지는 건 주민으로서 참 속상한 일입니다. 동네 가치가 상업지로서 더 빛나야 할 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