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굳은삵
1개월 전

롯데백화점 미아점 매각이 주변 상가 가치를 오히려 올리는 이유

AI 시대가 도래하면 온라인 비중이 커지겠지만, 결국 사람이 모이는 오프라인 거점의 중요성은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미아사거리의 상징과도 같던 롯데백화점 미아점이 2,200억 원에 매각되었다는 소식은 지역 상권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네요. 랜드마크급 상업 시설이 사라진다는 건 단순히 쇼핑 장소 하나가 없어지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백화점 건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장기임대주택이 들어선다는 계획은, 지역의 핵심 상업 지구가 주거 지역으로 체질이 완전히 변한다는 뜻입니다. 단, 주거 시설만 계속 채워지고 이를 뒷받침할 메인 인프라는 줄어든다면 수급 불균형이 발생할 수밖에 없죠. 입지상 미아현대 30평이 6.8억에 신고가를 찍는 등 주거 수요는 탄탄해 보이지만 상권의 질적 변화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러한 주거 시설 위주의 개발 편중은 향후 인구는 늘어나는데 즐길 곳은 없는 '상업 시설 기근' 현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역설적으로 기존에 살아남은 메인 상가들의 몸값을 높이는 강력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 봅니다. 다만 신규 공급되는 주택 내 상가들이 어떤 관리규약을 가질지는 계약 전 꼼꼼히 짚어봐야 겠네요. 결국 인프라가 희소해질수록 메인 상업 요충지의 독점력은 극대화될 것이며, 이것이 미래 부동산 시장에서 상가가 여전한 핵심 자산이 될 이유입니다. AI가 할 수 없는 '경험의 공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으니까요. 확실한 건 이제 미아사거리에서 제대로 된 상업 입지를 선점하는 것이 예전보다 훨씬 까다로워 질거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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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 윤정이
    1개월 전

    백화점 빠진 자리에 임대주택 들어오면 유동인구 성격이 예전만 못할 수도 있어서... 저는 좀 더 보수적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김강한
    1개월 전

    윗분 말씀도 일리가 있는데, 그래도 미아사거리역 쪽 상권이 워낙 탄탄해서 백화점 대신 들어오는 수요가 배후지로 기능할 겁니다.

    답글 1개 펼치기
  • 괜찮은가재
    1개월 전

    맞는 말씀입니다. 인구는 밀집되는데 정작 돈 쓸 공간은 없어지니 희소성은 확실히 올라가겠군요.

  • 장인예
    1개월 전

    2,200억이면 땅값 제대로 반영된 건데, 그만큼 향후 주변 상가 분양가나 임대료도 만만치 않게 동반 상승할 것 같습니다.

  • 뽀얀물총새
    1개월 전

    서류상 상업지역이 줄어드는 건 팩트니까요. 상가 투자하실 분들은 등기 떼보기 전에 지구단위계획부터 꼼꼼히 확인하셔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