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성실한흰곰
1개월 전

동부선 출구 생길 번동주공1단지, 분담금 걱정 덮을만할까

강북에서 수십 년 굴러본 입장으로서 요즘 돌아가는 판세가 참 흥미롭습니다. 지금 공사 중인 동북선은 다들 아실 테고, 최근에 강북구청장이 동부선 B C 분석에 바로 들어간다고 공표를 했죠. 이게 단순한 계획 발표 수준을 넘어서 지자체 의지가 워낙 강하게 실린 모양새라 지역 교통망 자체가 아예 새로 짜이는 기분입니다. 특히 동부선 출구가 단지 바로 앞에 생길 걸로 예상되는 번동주공1단지는 그야말로 태풍의 핵이 된 느낌이네요. 얼마 전 서울시 도계위 심의까지 통과하면서 재건축 속도가 붙었는데, 여기에 더블 역세권 타이틀까지 얹어지면 입지 가치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옛날 같으면 상상도 못 할 그림이 그려지고 있는 거죠. 근데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게, 요새 공사비 오른 꼬락서니를 보면 분담금이 진짜 무섭긴 합니다. 조합원들 사이에서도 사업성 걱정하는 소리가 계속 나오는 게 괜한 엄살이 아니거든요. 인근 신축들이랑 비교해 봐도 이 분담금 벽을 못 넘으면 결국 추진 동력이 꺾일 수밖에 없는 노릇이니까요. 아마 동부선 경제성 분석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번동주공의 운명이 갈릴 겁니다. 역세권 프리미엄이 확정돼서 일반분양가나 가치를 확 끌어올려 줘야 분담금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을 텐데 말이죠. 입지가 사업성을 이기는 전형적인 사례가 될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겠습니다. 강북구청장이 이번에 얼마나 영리하게 수치를 뽑아내느냐가 관건이겠네요. 비용편익분석에서 제대로 된 점수만 나와준다면 번동주공은 그야말로 날개를 다는 셈입니다. 리스크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이런 대형 호재들이 뒤를 받쳐주고 있다는 건 투자자 입장에서도 꽤 든든한 구석이죠. 결국은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이긴 한데,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선인지 냉정하게 따져보긴 해야 합니다. 입지는 배신 안 한다지만 내 주머니 사정은 또 다른 영역이니까요. 아 근데 이건 좀... 구청장 추진력이 생각보다 빨라서 놀랍긴 하네요. 강북권 맹주 자리가 바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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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 늦은오소리
    1개월 전

    동부선 출구가 단지 코앞이면 분담금 좀 더 나와도 가져가는 게 맞음. 나중에 개통하고 나면 그땐 사고 싶어도 못 사요.

  • 고마운청설모
    1개월 전

    B/C 분석 이제 시작인데 너무 장밋빛 아닌가요? 경전철 하나로 분담금 수억씩 내는 거 상쇄하기 쉽지 않을 텐데... 전 좀 지켜보렵니다.

  • 박용강
    1개월 전

    내가 번동 살면서 느낀 건데, 여기는 교통만 뚫리면 진짜 무서운 동네예요. 지금 고생해도 나중에 등기 치고 나면 웃으면서 술 한잔할 날 올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