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큰손들이 고덕그라시움 찍어 누르는 이유, 명확하네요
지난주 고덕역 인근 임장을 돌다가 홍성에서 올라오셨다는 중장년 부부 한 팀을 우연히 뵈었습니다. 고덕그라시움 34평형 매물을 보러 오셨다는데, 중개업소 사장님 말씀으론 요즘 이런 지방 원정 매수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대우, 현대, SK가 합작한 5,000세대 매머드급 규모가 주는 상징성이 외지인들에게는 가장 큰 신뢰의 징표로 작용하는 모양입니다. 이들이 강동구, 그중에서도 고덕지구를 고집하는 이유는 단순한 서울 입성 그 이상입니다. 고덕비즈밸리에 이케아와 JYP엔터테인먼트 신사옥 등 수십 개 기업이 들어오면서 생기는 일자리 파급력을 이미 계산하고 오셨더군요. 자산가들은 결국 내 물건을 받아줄 고소득 직장인이 뒤를 받쳐주는지를 최우선으로 봅니다. 9조 원대 경제 효과를 내는 업무지구가 코앞이라는 점이 지방 큰손들의 지갑을 열게 만든 결정적 요인이었습니다. 교통망의 획기적인 변화도 이들의 상경 매수 심리를 강하게 자극하고 있습니다. 2028년 개통 예정인 9호선 4단계 연장으로 고덕역이 환승역이 되면 강남 접근성은 지금과 차원이 달라집니다. 지방 거주자 입장에선 강남과 직결되는 노선이 단지 인근에 뚫린다는 사실만으로도 하방 경직성을 확신하는 분위기입니다. 단순히 강남 하이엔드로 가기엔 자금이 부족한 중산층 자산가들에게 이곳은 훌륭한 대안입니다. 최근 명일동 우성 46평이 23.2억에 신고가를 찍으며 주변 지가를 밀어 올리는 현상도 이들의 결단을 도왔을 겁니다. 물론 22억 하던 게 23억 넘게 팔리는 흐름이 누군가에겐 과열로 보이겠지만, 지방 자산가들은 오히려 이를 상방이 열린 신호로 해석하며 선취매에 나서고 있습니다. 데이터와 현장의 온도 차가 발생한다면 제가 그 괴리까지 추적해서 다시 분석해 올리겠습니다. 결국 실거주와 일자리, 그리고 교통 호재라는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는 곳으로 자금은 흐르게 되어 있습니다. 강동의 대장주가 지방 자본을 빨아들이는 현상은 당분간 이 정연한 논리 안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4개
- 올바른강아지1개월 전
확실히 고덕비즈밸리 일자리가 깡패긴 하죠. 지방 분들은 그런 눈에 보이는 호재에 더 민감하시더라고요.
- 한결같은노루1개월 전
분석이 참 정갈하네요. 결국 고덕그라시움 같은 대단지는 환금성 면에서도 압도적이라 지방 분들이 선호할 수밖에 없음.
- 당찬오리1개월 전
제 지인도 대구에서 올라와서 그라시움 잡았어요. 서울 핵심지는 너무 비싸고, 그렇다고 경기도는 불안하다며 결국 강동을 택하시더군요. 현장 분위기 잘 짚어주셨습니다.
- 메마른벌새1개월 전
9호선 4단계 개통 전까지는 이 흐름이 계속될까요? 분석하신 대로라면 상방은 더 열려있다고 봐도 무방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