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루체 20억 찍는 거 보니 와이프 직관이 무섭긴 하네요
제가 예전에 상투 잡고 고생해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평소에 너무 수치에만 집착했나 봅니다. 반포 라클라스가 44억 신고가 찍으면서 상단 열어줄 때도 저는 강동구는 아직 멀었다고 계산기만 두드리고 있었거든요. 아내는 베네루체 처음 볼 때부터 여기는 조경이랑 분위기가 딱 돈 몰릴 곳이라고 단언하더군요. 저는 그때 상일동 빌라단지 조합장 급여가 월 900만 원이나 책정되는 거 보면서 사업성 따지고 비판하기 바빴습니다. 근데 결국 결과가 어떻게 됐을까요?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 전용 84㎡가 결국 20억 원 신고가를 찍어버렸습니다. 제 이성적인 분석이 맞았을까요? 아니요, 월급 900만 원 논란 같은 복잡한 수치보다 아내의 '살고 싶은 집'이라는 직관이 훨씬 정확했습니다. 과거에 제가 숫자만 보고 들어갔다가 물렸던 기억 때문에 너무 방어적으로만 생각했던 게 패착이었네요. 결국 부동산은 사람이 사는 곳이라 감성적인 가치가 숫자를 이기는 구간이 반드시 오는 모양입니다. 이제는 제 낡은 데이터보다 와이프의 안목을 더 믿어보려고 합니다. 당시에는 제가 아내를 감정적이라고 타박했는데 지금 보니 제가 제일 미련했죠.
댓글6개
- 무서운새우3개월 전
형님 원래 집 결정은 사모님 말씀 듣는 게 국룰입니다. 저도 수치 따지다 고덕 대장주들 놓치고 밤에 잠이 안 와요.
- 뜨거운토끼3개월 전
베네루체 20억이면 이제 강동도 확실히 급이 달라졌음. 축하드려요.
- 짧은말3개월 전
조합장 급여 900에 상여 1200%는 진짜 선 넘긴 했죠. 근데 그런 잡음보다 대세 상승장 흐름 타는 게 훨씬 중요하더라고요. 결국 신고가가 모든 걸 증명하니까요.
- 순수한노루3개월 전
원래 하락장 겪어본 사람들은 겁이 많아서 타이밍 매번 놓칩니다. 제가 딱 그렇거든요... 자조 섞인 글 보니까 남 일 같지가 않네요.
- 장린루3개월 전
베네루체 조경이 예쁘긴 해요.
- 동그란다람쥐3개월 전
성내삼성 25평도 14.1억 찍었던데 강동 전반적으로 분위기 장난 아니네요. 아내분 안목 진짜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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