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 고덕주공9단지 실거주 환경은 몸테크 각오해야 하네요
방금 남편이랑 주말에 단지 한 바퀴 돌고 왔는데 마음이 참 복잡해요. 여기가 학군도 좋고 아이 키우기엔 명일동만한 곳이 없어서 계속 눈독 들이던 곳이거든요. 친정도 근처라 이사 오면 도움받기 딱 좋은데 실거주 여건이 생각보다 더 만만치 않더라고요.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게 주차인데 정말 듣던 대로 자리가 너무 없어요. 세대당 주차 대수가 0.51대라는데 대낮인데도 이중주차가 보여서 운전 서툰 저로서는 겁부터 나네요. 남편은 늦게 퇴근하면 매일 주차 전쟁일 텐데 이걸 버틸 수 있겠냐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라고요. 주차도 주차지만 1985년에 지어진 1,320세대 대단지라 노후도도 무시 못 하겠어요. 특히 중앙난방이라 겨울에 온도 조절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게 아이 있는 집엔 좀 크잖아요. 여름엔 또 예전에 온수 단수 이슈도 있었다는 글을 여기서 본 기억이 나서 더 망설여지네요. 근데 또 여기 엄마들이 교육 정보 주시는 거 보면 환경은 여기만한 곳이 없긴 하거든요. 고명초도 가깝고 배재고나 명일여고 같은 명문고들이 싹 둘러싸고 있어서 애들 공부시키긴 최고죠. 주차 불편함이나 낡은 구조를 이 교육 환경 하나로 상쇄할 수 있을지가 이번 이사의 최대 고민이에요. 사실 몸테크라는 게 말은 쉽지 막상 들어가면 사소한 관리 문제로 부부싸움 나기 십상이잖아요. 그래도 아이 적응 생각하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터를 잡아야 할 것 같아 쉽게 포기가 안 돼요. 결국 주거 편의성을 조금 내려놓더라도 아이 미래를 보고 버티는 결단이 필요한 단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3개
- 가엾은고니1개월 전
저도 거기 주차 때문에 포기했어요. 밤에 차 빼달라고 전화 올 때마다 스트레스 장난 아닐 텐데 애 키우면서는 진짜 무리더라고요.
- 성실한강아지1개월 전
중앙난방은 진짜 케바케인데 추위 많이 타시면 힘들어요. 저희 언니도 고덕주공 살 때 겨울에 수면잠옷 입고 살았거든요. 그래도 학원가는 명일동이 꽉 잡고 있으니 그건 장점이죠.
- 윤원찬1개월 전
남편분이랑 의견 잘 조율해보셔요. 저희 집은 제가 우겨서 들어왔다가 남편이 주차 때문에 매일 투덜거려서 요즘 가시방석임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