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홍다건
3개월 전

고덕 배재현대 신고가 소식에 다시 꺼내본 강동 구축의 저력

제가 부동산 판에서 수십 년 굴러보니까 결국 시장은 반복되더군요. 남들 다 신축만 쳐다보고 있을 때 조용히 자기 길 가는 구축들이 있거든요. 최근 고덕 배재현대에서 신고가 거래가 터졌다는 소식 들으셨습니까? 1995년생이라 이제 서른 살 꽉 채운 녀석인데 드디어 때가 온 거죠. 안전진단 통과 기준 완화라는 날개를 다니까 시장이 바로 반응을 하네요. 사실 며칠 전 고덕역 인근 단골 부동산 사장님하고 차 한잔 마셨습니다. 현장 분위기가 예전과는 확실히 달라요. 구축이라고 우습게 보던 사람들도 이제는 대지지분 따지면서 달려들더군요. 물론 옆 동네 신축 대장들이 길을 잘 닦아준 덕도 큽니다. 고덕 아이파크가 34평형 기준 21억 5,500만 원에 신고가를 찍었죠. 준신축급인 고아가 이렇게 위를 뚫어주니까 바로 밑 구축들이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예요. 형님이 앞에서 끌어주고 아우가 뒤에서 밀어주는 전형적인 상승기 모습입니다. 과거에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구축은 끝났다고 떠들 때가 있었어요. 근데 제가 경험해보니 입지 좋은 땅은 배신하지 않더라고요. 고덕역에 9호선 급행 신설되는 호재까지 생각하면 여긴 이제 시작입니다. 이게 투자를 권유하는 글은 절대 아닙니다. 제 직관이 항상 맞는 것도 아니고 저도 물려서 고생해본 적 많거든요. 다만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은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흐름을 먼저 읽으려 노력합니다. 지금 신축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고민인 분들이라면 시야를 좀 넓혀보세요. 속도 붙기 시작한 노후 단지들의 에너지가 생각보다 무섭습니다. 나중에 '그때 잡을걸' 하고 후회하면 그땐 이미 늦는 법이죠. 결국 부동산은 타이밍보다 용기의 싸움이라는 걸 다시금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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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 조이리
    3개월 전

    경험에서 우러나온 글 잘 읽었습니다. 역시 관록이 느껴지네요.

  • 박윤욱
    3개월 전

    배재현대 신고가 소식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확실히 강동구 분위기가 예전이랑은 딴판인 것 같아요.

  • 장나건
    3개월 전

    고덕 아이파크 21억 넘긴 게 상징적인 것 같음. 이제 구축들도 안전진단 속도 내면 진짜 무서울 듯.

  • 김리민
    3개월 전

    글쓴이님 말씀대로 입지 좋은 구축은 결국 제자리를 찾아가나 봅니다. 저도 예전에 구축 무시하다가 크게 후회한 적이 있어서 격하게 공감해요. 앞으로 고덕역 9호선 급행까지 들어오면 파급력이 어디까지 갈지 궁금합니다. 귀한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연아
    3개월 전

    역시 베테랑의 시선은 다르네요. 한 수 배우고 갑니다.

  • 이별윤
    3개월 전

    요즘 신축 호가 보면 입이 떡 벌어지는데 차라리 구축 몸테크가 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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