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임혜찬
1개월 전

고덕 그라시움 25억, 뼈아픈 상투 경험자가 본 '헤쳐모여'의 무서움

제가 예전에 경기도 외곽 상투 잡았다가 10년 넘게 피눈물 흘려봐서 아는데요. 요즘 고덕 그라시움 34평이 25억 4,500만 원 찍었다고 하니까 다들 거품이라고 난리죠? 근데 제 눈엔 이게 단순히 숫자가 올라간 걸로만 보이지가 않거든요. 과거의 저처럼 남들 산다니까 무지성으로 들어간 게 아니라, 부모님 근처로 악착같이 헤쳐 모이는 3040들의 '생존 본능'이 느껴져서 그렇습니다. 요즘 젊은 친구들 참 똑똑하다 못해 무서울 정도예요. 부모님은 이미 고덕 아이파크 34평 21억 5,500만 원 신고가 찍은 곳에 계시고, 자식들은 그 옆 단지 들어가서 어떻게든 부모님 '셔틀권'에 붙어 있으려 하더라고요. 상일동역 앞에서 삼성전자랑 SK하이닉스 셔틀버스 멈추는 거 보셨나요? 그거 타는 전문직 자식들이 부모님께 애 맡기고 출근하는 이 '가족 연합군' 구조... 이게 결국 고덕의 하방을 지탱하는 진짜 콘크리트가 된 셈이죠. 결국 혼자 멀리 떨어진 신축 사서 고립되느냐, 부모님 자산이랑 묶어서 지역 대장주를 같이 지키느냐의 싸움이거든요. 저는 예전에 "나 혼자 잘 살면 되지" 하고 엉뚱한 데 샀다가 대차게 말아먹었지만, 지금 고덕으로 헤쳐 모이는 분들은 자산 방어 하나는 확실하게 하고 계신 겁니다. 단순한 투기 세력보다 훨씬 무서운 게 바로 이 끈끈한 '가족형 실거주 매수세'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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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 너그러운노루
    1개월 전

    맞는 말씀... 부모님 근처면 반찬값에 애 돌봄까지 생각하면 사실상 수익률 더 높음

  • 박한훈
    1개월 전

    저도 고래힐 사는데 주변에 다들 부모님 한 분씩은 근처 사시더라고요. 이게 진짜 무시 못 할 커뮤니티 힘이죠.

  • 고달픈갈매기
    1개월 전

    상일동역 셔틀 줄 서 있는 거 보면 답 나오죠. 그 젊은 고소득자들이 부모님 도움 없이 독박 육아 가능할까요? 결국 고덕은 그 셔틀이랑 부모님 찬스가 결합된 특수 시장임. 25억이 비싸 보여도 그들만의 리그는 견고합니다.

  • 이혁현
    1개월 전

    경험담이라 그런지 뼈 때리네요. 저도 따로 살다가 이번에 합쳤음

  • 박진유
    1개월 전

    고덕 아이파크 21억 넘은 거 보고 설마 했는데... 가족 연합군이라니 통찰력 대박임

  • 조세유
    1개월 전

    상투 잡았던 기억 소환하시니 눈물이... 근데 이번 고덕은 결이 좀 다르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