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올바른낙타
한보미도맨션1,2차 중대형 위주 평형 구성이 주는 실거주 개방감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2차 쪽 알아보면서 평형 구성을 보는데 참 요즘 단지들이랑은 결이 다르다는 걸 느꼈습니다. 제가 예전에 숫자만 보고 덤볐다가 구조 때문에 고생한 적이 있어서 그런지 이번엔 내부를 더 꼼꼼히 보게 되더군요. 여기는 2,400세대 넘는 큰 단지인데도 요즘 흔한 20평대가 아예 없다는 게 참 독특합니다. 제일 작은 게 34평이고 나머지는 40평대부터 60평대까지 중대형으로만 꽉 채워져 있더라고요. 요즘 신축 34평 가보면 방을 쪼개놔서 정작 침대 하나 넣으면 꽉 차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1983년도 입주 때부터 원체 큼직하게 뽑아서 그런지 방 하나하나가 요즘 거실만 한 느낌입니다. 물론 42년 10개월이나 된 연식 때문에 화장실 개수가 적다거나 주방이 좁게 느껴지는 구식 구조의 불편함은 분명히 있겠더군요. 확장 안 된 집들은 베란다 공간이 너무 넓어서 실내를 좁게 쓸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대신 대형 평수는 호가가 40억, 50억을 훌쩍 넘어가도 그만큼의 공간 여유가 주는 심리적 만족감은 확실히 있어 보입니다. 가족들 방 큼직하게 하나씩 주고 싶은 분들에겐 이만한 평형 구성 찾기도 쉽지 않을 것 같네요. 결국 낡은 구조를 수리해서 넓게 쓸지, 아니면 돈 더 보태서 반듯한 신축으로 갈지에 따라 선택이 나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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