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나쁜개구리
1개월 전

트리니원 50억 찍은 거 보니 강남 커뮤니티 입장료는 더 오를 듯

최근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전용 84형 입주권이 50.4억에 거래되고 대형인 112형은 69.3억을 찍었다는 소식 들으셨을 겁니다. 이미 개포자이프레지던스도 저층 매물 소진되고 40억 선을 회복했죠. 제가 수십 년간 이 바닥에 있어보니 이런 신고가 랠리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가 있더군요. 결국 자산가들이 그들만의 폐쇄적인 커뮤니티와 인프라를 지키기 위해 지불하는 일종의 '입장료'가 올라가고 있는 셈입니다. 이런 가격 상승의 이면에는 입지나 신축의 편리함을 넘어선 자산가들만의 응집력이 무섭게 작동하고 있습니다. 강남 핵심지의 초고가 단지들은 이제 단순한 거주지를 넘어 끼리끼리 정보를 공유하고 문화를 향유하는 독점적 플랫폼이 되어버렸거든요. 젊은 분들은 가격만 보고 거품이라 하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경험한 시장은 늘 그들만의 리그가 공고해질 때 가격 방어력이 가장 강력했습니다. 재미있는 건 정부가 검토 중인 보유세 개편안이나 장기보유특별공제 제한이 오히려 이 결속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초고가 주택 기준을 30억이나 50억으로 설정해서 세금을 더 매기겠다고 하면 매물이 쏟아질 것 같죠?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양도세 부담 때문에 '못 파는' 상황이 고착되면서 핵심지 매물 잠김 현상만 심화되고, 결국 그 커뮤니티 안에 들어간 사람들끼리만 자산을 대물림하는 구조가 더 단단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세제 개편안이 확정 발표되기 전인 지금이 자산가들의 리그에 합류할 마지막 기회라고 봅니다.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된 후에는 진입 장벽이 지금보다 훨씬 높아져서 돈이 있어도 못 들어가는 상황이 올 게 뻔하거든요. 저도 일원동에서 오래 버텼지만 이제는 취득세 무서워할 게 아니라 확실한 커뮤니티 권역으로 갈아타서 자산을 묶어두는 게 최선이라는 판단이 섭니다. 일단 8월 초 정책 나오기 전에 저도 방배나 송파 쪽 상급지 물건들 끝까지 보고 결정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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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 김루혜
    1개월 전

    세금 때릴수록 매물 잠기고 그들만의 리그가 더 견고해진다는 말씀에 백번 공감합니다. 어설픈 다주택보다 확실한 똘똘이 한 채가 답이죠.

  • 느린토끼
    1개월 전

    방배가 좋긴 한데 40대 중반에 몸테크는 좀 신중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애들도 한참 공부할 시기인데 화장실 1개는 생각보다 많이 불편합니다.

  • 차원기
    1개월 전

    글쎄요. 트리니원 50억은 좀 과한 느낌도 있네요. 아무리 강남이라도 보유세 부담이 연간 수억 단위로 커지면 결국 던지는 매물도 나오기 마련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