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기쁜하마
1개월 전

탄천 1.3만호 공급안이 현실성 없는 숫자 부풀리기로 보이는 이유

용산 대신 탄천에 1만 3천 가구라니, 이거 정말 가능한 계획이라고 보시나요? 현장에서 들리는 이야기나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의구심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이쪽 사정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이미 탄천 인근에는 수서주공1단지부터 대치1단지까지 영구임대 단지만 약 8,000세대가 포진해 있습니다. 특정 지역에 임대 주택 밀집도가 이렇게 높은데 여기에 1.3만 호를 더 얹는다는 건 지역 균형 측면에서 무리가 아닐까 싶거든요. 수치만 봐도 현실성이 좀 떨어집니다. 강남 재건축 최대어라는 은마아파트만 하더라도 기존 4,424세대를 5,850세대로 늘리는데 순증 물량은 1,426세대뿐이잖아요. 재건축 단지 몇 개를 합친 것보다 많은 물량을 하수처리장 부지 하나에 몰아넣겠다는 계산이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합니다. 결국 정책의 신뢰성 문제로 귀결되는 것 같아요. 구체적인 이주 대책이나 인프라 확충안 없이 숫자부터 던지고 보는 식이면 시장에선 '아니면 말고' 식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거든요. 저도 이 동네에서 오래 발품 팔며 지켜봤지만, 이번 발표는 실질적인 공급 대책이라기보다 정책적 선언에 가깝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네요. 이 동네 오래 사신 분들이 보시기에 제가 놓친 게 있는지 한 수 배우고 싶습니다. 결국 갈리는 건 서울시가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잠재울 만한 파격적인 현대화 카드를 실제로 꺼내느냐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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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 조그만고니
    1개월 전

    은마 순증 물량이랑 비교해보니까 1.3만 가구가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수치인지 확 와닿네요. 그냥 던져보는 느낌임.

    한승린
    1개월 전

    윗분 말씀에 동감해요. 수서동 일대 가보면 지금도 임대 단지 비중이 엄청 높은데 교통 대책 없이 저걸 다 수용하겠다니... 말이 안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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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러운다람쥐
    1개월 전

    시설 현대화는 40년 넘어서 당연히 해야 되는건데 주택 공급은 별개 문제라고 봄. 일원동 주민들 반대 만만치 않을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