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팰리스 919% 용적률은 정말 벽일까요?
타워팰리스 용적률이 919%라는 숫자를 보면 묘한 기분이 들어요 이제 입주한 지 24년이 넘어가는데, 사실상 이 정도 수치면 나중에 부수고 새로 짓는 재건축은 불가능에 가깝지 않나 싶어서요. 주변 대치우성1차 같은 곳은 시공사 뽑겠다고 11월 5일에 설명회도 연다며 들썩이는데, 타워팰리스는 그런 소식이 들릴 수 없는 구조잖아요 3,000세대 넘는 도곡렉슬도 이미 20년 전 재건축을 마쳤지만, 타워는 땅 지분이 워낙 적어서 은마처럼 '땅의 가치'로 버티긴 힘들어 보이고요.. 그래도 최근 강남 대형 평수 거래되는 걸 보면 입지의 힘은 여전한 듯해요. 압구정 신현대 12차가 100억 원에 팔리면서 매도자한테 50억 원을 빌리는 셀러 파이낸싱까지 등장했다는데, 그만큼 강남 안에서도 핵심 자리를 잡으려는 돈들이 계속 도는 거죠 래미안개포루체하임 46평이 9월 30일에 38억 원으로 신고가를 찍는 걸 봐도 넓은 평수에 대한 선호는 확실히 살아있네요 타워팰리스 66평 호가가 60억 원 넘게 나오는 것도 이런 대형 평수의 희소성이 값을 받쳐주는 게 아닐까 싶어요. 결국 이 건물은 새로 태어나는 홍수 같은 돈보다는, 조금씩 고쳐 쓰며 유지되는 물길 같은 돈으로 가치를 지킬 것 같습니다 뉴욕의 오래된 고급 빌딩들처럼 재건축 없이도 입주민들이 관리비와 수선비를 감당하며 그들만의 커뮤니티를 유지하는 방식이겠어요 물론 나중에 엘리베이터나 배관을 통째로 갈아야 할 때 세대당 수억 원씩 나올 분담금을 다들 기쁘게 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그 합의만 잘 된다면 30년 뒤에도 여전히 강남의 상징으로 남겠지만, 관리에서 균열이 생기면 그때는 정말 건물값만 남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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