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어린낙타
3개월 전

청구 31평 올수리 1.5억 견적, 상투 잡았던 제 실패담이 겹칩니다

어제 논현동 인테리어 턴키 업체 상담 갔다가 머리가 띵해졌습니다. 조카 녀석이 이번에 대치동 청구 아파트 31평을 매수했는데 올수리 견적이 1억 5,000만 원 나오더군요. 1992년생인 이 아파트는 벌써 서른네 살입니다. 호가가 34억 3,600만 원까지 올랐는데 집 안 꼬락서니는 딱 90년대 수준이니 수리는 필수였죠. 제가 10년 전에 상투 잡고 들어갔을 때 딱 조카 같았습니다. 그때 수리비 아낀다고 동네 지인 업체에 맡겼다가 입주 한 달 만에 아랫집 거실에 물바다 만들었거든요. 강남 구축 턴키는 평당 500만 원이 이제 하한선인 듯합니다. 섀시부터 배관까지 싹 걷어내면 31평 기준 1.5억은 우습게 깨지는 게 현실입니다. 업체 고를 때 사업자 등록증이랑 실내건축공사업 면허는 무조건 확인하세요. 싼 게 비지떡이라고 견적 30% 낮게 부르는 곳은 공사 중간에 자재비 올린다고 배 째기 일쑤입니다. 최근에 100억 넘는 초고가 주택 보유세 강화 소식에 다들 몸 사리는 분위기죠? 그래도 청구처럼 입지 확실한 곳은 인테리어에 돈 바르는 게 나중에 제값 받기 훨씬 유리합니다. 뼈아픈 교훈 하나 드릴게요. 자산 가치 30억 넘는 집에서 인테리어 비용 2,000만 원 아끼려다 집의 품격만 깎아 먹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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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 게으른사슴
    3개월 전

    청구 31평이면 구조가 좀 옛날식이라 주방 확장이랑 배선 작업에 돈 꽤나 들어가겠음.

  • 지혜로운코끼리
    3개월 전

    요즘 인건비랑 자재비가 워낙 미쳐서 평당 500도 사실 넉넉한 건 아니더라고요. 저도 작년에 개포 쪽 구축 수리할 때 1.8억 찍히는 거 보고 기겁했습니다.

  • 재미있는새우
    3개월 전

    면허 없는 업체는 진짜 거르세요. 제 친구도 대치동에서 뜨내기한테 맡겼다가 하자 보수만 1년째 하는 중입니다. 소송 가도 답 안 나와요.

  • 이은경
    3개월 전

    글쓴이님 말씀이 맞음. 30억 넘는 집인데 안에 들어갔을 때 체리 몰딩 보이면 확 깨죠. 인테리어가 결국 매도할 때 환금성을 결정하더군요. 저도 예전에 수리 안 하고 버티다가 급매로 던진 기억에 가슴이 아픕니다.

  • 무서운물총새
    3개월 전

    면허 확인은 필수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이연하
    3개월 전

    청구 아파트 호가 진짜 무섭게 오르네요. 저 정도 가격이면 인테리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봅니다.

  • 어두운바다거북
    3개월 전

    상투 잡으셨던 경험담에서 진정성이 느껴져요. 저도 이번에 수리 들어가는데 꼼꼼히 체크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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