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이민재
1개월 전

재산세 640만원에도 압구정 현대·미성 소유주들이 버티는 이유

2026년 세법개정안이 나오면서 1주택자 종부세 공제가 14억까지 올라갔지만, 실제로 강남 고가주택 소유주들이 느끼는 압박은 차원이 다른 수준입니다. 특히 장특공 거주 기간 공제 한도가 10억으로 캡이 씌워진 부분은 장기 거주자들에게 꽤나 뼈아픈 대목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실제로 압구정동에 수십 년 거주하신 85세 어르신 한 분은 올해 재산세만 640만 원 정도를 내셨다고 하는데, 여기에 종부세까지 더해지면 고정 소득 없는 고령층에겐 사실상 '고려장 세법'이라는 말이 나올 법도 합니다. 물론 압구정 미성 같은 곳에서 50억 수준의 초급매가 가끔 눈에 띄긴 하지만 이게 시장 전체의 투매로 이어질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네요. 오히려 소유주들 사이에서는 2029년 서울 입주 물량이 1,000호 수준으로 박살 난다는 공급 절벽 데이터에 더 집중하는 모양새입니다. 당장 세금 몇천만 원 더 내는 리스크보다, 나중에 이만한 입지의 신축을 다시는 못 잡을 거라는 공포가 훨씬 크다는 뜻이죠. 결국 '정치는 짧고 입지는 길다'는 계산이 선 것 같습니다. 징벌적 과세가 아무리 매섭다 해도 압구정이라는 대체 불가능한 자산의 희소성이 이 모든 비용을 상쇄하고도 남는다는 판단인 거죠. 데이터를 뜯어볼수록 이번 세제 개편은 매물을 끌어내기보다 오히려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집착만 더 견고하게 만들 결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신중하게 따져봐도 이건 버티는 게 이기는 게임이라는 확신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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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 임수솔
    1개월 전

    세금 무서워서 압구정을 판다? 그 돈으로 갈 데가 없다는 게 진짜 문제죠.

  • 박건성
    1개월 전

    2029년 입주 물량 1,000호면 진짜 재앙 수준이네요... 공급이 저리 없는데 누가 던지겠어요.

  • 김선규
    1개월 전

    솔직히 말해서 종부세 좀 올린다고 강남 부자들이 흔들릴 거라는 생각 자체가 시장을 너무 모르는 소치입니다.

  • 낭만적인판다
    1개월 전

    글쎄요, 아무리 입지가 좋아도 고령층한테 매년 수천만 원씩 뜯어가는 건 좀 가혹하지 않나요? 결국 못 견디고 나오는 급매물도 꽤 있을 것 같은데요.

  • 명랑한코알라
    1개월 전

    리스크 대비 기대수익을 따져보면 답 나오죠. 세금은 정책 바뀌면 그만이지만 압구정 지분은 한 번 놓치면 끝이니까요. 저라도 끝까지 들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