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 31억 신고가에도 수익성 분석은 냉정해야 하는 이유
강남 아파트값이 주간 단위로 하락 전환했다는 지표가 나오는데도 대치동은 분위기가 좀 다르네요. 최근 은마 30평이 31억 원에 거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금 주목받는 모습입니다. 물론 래미안대치팰리스 같은 인근 대장주들이 시세를 탄탄하게 받쳐주는 입지인 건 분명합니다. 하지만 사업 구조를 들여다보면 과연 지금 가격이 매력적인지는 의문이 남습니다. 은마는 총 6,000세대가 넘는 매머드급 단지지만 정작 일반분양은 190세대 정도밖에 안 되거든요. 사실상 1:1 재건축이나 다름없는 구조라 조합원들이 감당할 추가분담금이 사업의 핵심 변수가 될 겁니다. 시장에선 완공 후 시세가 평당 2억 5,000만 원까지 갈 거라는 장밋빛 예측도 돌고 있긴 합니다. 그런데 이번 세제개편안에서 장기보유특별공제에 10억 원 한도가 설정된 점을 간과해선 안 됩니다. 10억 초과분에 최대 49.5% 세율이 적용되면 장기 보유 조합원들의 세후 수익은 크게 깎일 수밖에 없어요. 수십 년 버틴 보상이 세금으로 상당 부분 환수되는 구조라 실익 계산이 복잡해지는 시점입니다. 결국 31억이라는 취득가에 분담금과 양도세를 더했을 때의 총비용을 냉정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단순히 미래 신축 가치만 보고 진입하기엔 생각보다 따져야 할 비용의 무게가 가볍지 않습니다. 데이터와 규제 시나리오를 종합해 보면 지금은 장밋빛 전망보다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이네요. 이 분석이 틀렸다면 어느 지점에서 괴리가 생겼는지 끝까지 추적하며 내용을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이 글은 정보 공유 목적일 뿐 투자 권유가 아님을 명시합니다.
댓글2개
- 이규혜1개월 전
일반분양 190세대는 진짜 뼈아픈 수치죠. 사업성보다는 그냥 새 아파트 하나 받는 거에 의미를 둬야 할 듯합니다.
- 전영승1개월 전
장특공 10억 캡이 진짜 무서운 건데 다들 간과하시는 것 같아요. 세금 떼고 나면 남는 게 별로 없을 텐데요.
최승루1개월 전위에 쓰신 분 말에 동의합니다. 근데 대치동 입지라는 게 그런 수치 계산을 뛰어넘는 상징성이 있어서 31억도 누군가에겐 기회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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