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서승안
1개월 전

압구정 9억 하락에도 위례 신축이 눈에 밟히는 이유

강남·서초가 서울에서 유일하게 파란불이 떴습니다. 압구정 한양3차 161㎡가 전 최고가보다 무려 9억이 빠진 68.5억에 찍혔더군요. 제가 예전에 상투 잡았다가 피눈물 흘려본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대장주가 흔들릴 때 부린이분들이 느끼는 공포는 상상 이상일 겁니다. 근데 이 하락세가 과연 모든 지역을 다 삼켜버릴까요? 저는 오히려 젊은 부부들이 왜 위례 신축 대단지로 눈을 돌리는지 봐야 한다고 봅니다. 압구정이 저렇게 빠질 때 위례는 실거주 만족도가 가격을 지탱하고 있거든요.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유모차 끌기 편한 평지와 쾌적한 신축은 포기가 안 되니까요. 위례의 교통 고립이 해결될 수 있을지 의문이신가요? 2026년 말 개통되는 위례선 트램이 그 답을 줄 거라고 봅니다. 여기에 수서역 철도망이 강릉부터 울산까지 사방으로 뚫리는 호재도 있죠. 이런 인프라가 깔리면 위례는 단순한 외곽 신도시가 아니라 교통 허브가 됩니다. 강남권 지표가 꺾이는데 위례만 버틸 수 있을까요? 저는 촘촘해지는 철도망과 신축 대단지의 희소성이 하방 경직성을 만든다고 봅니다. 저도 과거에 잘못된 갈아타기로 고생해 봐서 압니다. 결국 사람들이 실제로 살고 싶어 하는 '실수요'가 탄탄한 곳은 끝까지 살아남더군요. 위례가 강남의 자부심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당연히 어렵겠죠. 하지만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과 완성되어가는 교통망은 분명한 기회입니다. 투자 가치와 육아 환경 사이에서 고민 중이라면 임장 한 번 가보시길 권합니다. 강남의 상징성을 쫓아 더 하락하기를 기다릴지, 교통 호재가 실현되는 신축 신도시를 선점할지는 본인의 자산 규모에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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