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5.6평 커뮤니티가 강남 평당가 기준을 다시 쓰는 이유
요즘 강남 노후 단지들 헐고 하이엔드 들어서는 거 보면 참 격세지감입니다. 예전에 제가 '집은 잠만 자는 곳'이라며 커뮤니티 무시하고 구축 샀다가, 갈아타기 타이밍 다 놓치고 앉은자리에서 수억 날려봤거든요. 이번에 압구정4구역 설계 나온 거 보니까 세대당 커뮤니티가 5.6평이더군요. 이게 말이 5평이지 헬리오시티 같은 일반 신축보다 5배는 넓은 건데, 이 정도면 단지 안에서 모든 게 해결되는 '하이엔드 섬'이 생기는 셈이죠. 이런 변화는 담장 밖 동네 분위기까지 아예 통째로 바꿔놓습니다. 개포 디퍼아 상가 10평짜리 임대료가 월 330~350만원 선에 나온 걸 봤는데, 이게 다 그 동네 하이엔드 입주민들 소비력을 보고 상권 체질이 바뀌는 과정이거든요. 결국 디에이치 방배 국평이 43억 찍었다는 소식도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신축이 하이엔드 간판 달고 커뮤니티랑 상권 수준을 이 정도로 높여놓으면, 주변 노후 단지들도 그 가격을 기준점 삼아 따라갈 수밖에 없으니까요. 과거의 저처럼 '입지만 좋으면 장땡'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버티다가는, 하이엔드가 새로 긋는 가격선을 영영 못 따라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4개
- 짓궂은독수리1개월 전
5.6평이면 진짜 역대급이긴 하네요. 웬만한 원룸 절반 사이즈가 커뮤니티로 들어가는 셈이니...
- 즐거운삵1개월 전
디퍼아 상가 임대료가 그 정도인가요? 10평에 350이면 웬만한 수익성 안 나오면 못 버틸 텐데 상권 수준 확 올라가겠음
- 흰순록1개월 전
에이, 그래도 압구정은 압구정이죠. 커뮤니티 넓다고 방배동 국평 43억이 정당화되나? 거품 좀 껴보임
정혜우1개월 전윗분 말씀도 일리가 있지만 방배 신축 브랜드 프리미엄 무시 못 합니다. 저도 구축 몸테크하다가 이번에 신축 보고 눈 돌아갔네요.
답글 1개 펼치기 - 젊은날다람쥐1개월 전
과거 실패담 솔직하시네요. 저도 예전에 커뮤니티 필요 없다고 했다가 요즘 신축 친구 집 다녀오면 현타 세게 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