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이정오

압구정 16건 거래에 도곡 신고가까지

토허제 신청이 5개월 만에 반등했다네요. 강남 3구는 무려 52%나 늘었다고 합니다 압구정 현대에서만 최근 매매 약정이 16건이나 체결됐다는 소식을 봤어요. 실거주 의무라는 까다로운 조건이 붙어있는데도 이 정도 거래가 터지는 건 사실상 규제가 가격을 누르는 힘을 잃었다는 뜻이겠어요. 도곡동 쪽도 분위기가 뜨겁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지난달 초에 도곡 개포한신 32평이 37억 원에 신고가로 거래됐더라고요. 이주 종료 단계에서 이런 가격이 나오는 걸 보니 입지의 힘이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포주공 6·7단지가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압구정 2구역도 이달 중 조합원 총회를 앞두고 있어요 정비사업 스케줄이 눈에 보이게 빨라지니까 규제 지역 안의 매물 희소성이 더 부각되는 느낌입니다. 여기에 실거주 세제 혜택도 한몫하는 모양이에요. 관처 전 1년만 실거주해도 장기보유특별공제 보유 기간을 50%나 인정해 준다니 자산가들 입장에선 몸테크를 감수할 유인이 충분해 보입니다 토허제는 거래를 막기보다 살 수 있는 사람만 걸러내는 필터 역할을 하는 건 아닐까요 실거주 요건을 채울 현금 동원력이 충분한 분들에겐 지금의 규제가 오히려 진입 장벽을 높여주는 방어선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자금 계획이 타이트해서 실거주 의무를 버티기 힘든 상황이라면 이번 반등세가 꽤나 멀게만 느껴질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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