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서형라
1개월 전

압구정 현대1,2차 조합설립 이후 실거주로 버티는 이유

이 동네에서 오래 지내다 보니 요즘 현대1,2차 분위기가 예전이랑은 또 다르게 느껴져요. 단지 입구 부동산 게시판만 봐도 호가가 정말 무섭게 올라 있더라고요. 42평이 66억대고 큰 평수는 100억을 훌쩍 넘기니, 우리 동네 가치가 인정받는 건 기분 좋지만 한편으론 참 묘한 기분이죠. 사실 76년에 입주해서 벌써 50년 다 된 아파트라 몸테크가 쉽지는 않아요. 저녁 7시만 넘어도 주차 자리가 없어서 뱅뱅 돌아야 하고, 가끔 배관 문제로 물이라도 새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거든요. 그래도 압구정3구역이 재건축 조합설립 인가까지는 왔잖아요. 전체 단계로 보면 이제 절반 쪼금 넘게 온 셈인데, 사실 이 동네에서 속도 기대하는 건 좀 욕심인 것 같기도 해요. 동네 사장님들 말씀 들어봐도 아직 갈 길이 구만리라던데, 아마 맞을걸요? 분담금이나 나중 일정은 사실 지금 단계에서 따지는 게 큰 의미는 없어 보여요. 결국은 이 낡은 환경을 견디면서 끝까지 가져갈 가치가 있느냐의 싸움인데... 저는 단지 안에 학교 다 있고 백화점 가까운 이 입지를 대체할 곳은 없다고 봐요. 지금의 불편함은 미래 가치를 위해 미리 지불하는 비용이라고 생각하며 버티는 거죠. 오래 사신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압구정은 그냥 마음 편히 기다리는 게 답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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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 가엾은사슴
    1개월 전

    주차는 진짜 답이 없긴 해요. 그래도 퇴근 좀 일찍 하면 할 만합니다.

  • 박원혁
    1개월 전

    조합설립 되고 나서 매수 문의는 꾸준하다는데 가격이 너무 넘사벽이라... 저는 그냥 계속 살려고요.

  • 다정한다람쥐
    1개월 전

    글쎄요, 지금 조합설립 인가 단계면 입주까지 최소 10년은 더 걸릴 텐데 그 고생을 또 하나요?

    김은원
    1개월 전

    윗분 말씀도 일리가 있는데, 압구정은 그 10년을 버틸 가치가 충분한 곳이라 다들 계시는 거죠. 입지가 깡패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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