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미성2차 조합설립 이후 실거주 판단
어제 퇴근길에 신사중학교 운동장 너머로 저희 단지 전경을 가만히 보게 됐습니다. 1987년생이라 겉은 낡았어도 압구정1구역 재건축이 조합설립 인가 단계까지 온 걸 보니 이걸 리모델링해서 더 살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갈아타기를 할지 판단이 서질 않더군요. 현재 28평 매매 호가가 44억 원대인데 실거주 만족도는 점수로 치면 89점 정도로 높습니다. 현대고등학교도 바로 앞이라 애들 키우기는 정말 좋거든요. 하지만 조합설립 단계면 앞으로 갈 길이 한참 남았다는 게 현실적인 고민입니다. 사업 단계가 10단계 중 이제 절반인 5단계라 대기 기간이 꽤 길어질 텐데 그동안의 기회비용과 분담금 불확실성을 생각하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실제로 41평이 62억, 49평이 68억 원 선이라 평형 이동 비용도 만만치 않고요. 공격적으로 갈아타기보다는 지금 집을 수리해서 끝까지 버티는 게 합리적일지 따져보는 중입니다. 내부 리모델링 비용을 태워도 재건축 확정 시점까지의 주거 쾌적성을 생각하면 그게 오히려 나은 선택지가 아닐까 싶어 계산기를 계속 두드리게 되네요. 결국 속도보다는 압구정이라는 입지 자체를 소유한다는 점에 무게를 둬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시세와 진행 속도라면 무리한 이동보다는 실거주 안정성을 택하는 게 자금 계획상 리스크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봅니다.
댓글3개
- 정미선1개월 전
압구정은 속도 보고 들어가는 곳이 아니죠. 입지 하나 믿고 엉덩이 무거운 사람이 결국 승리합니다.
- 최서명1개월 전
조합설립 인가면 이제 시작인데 리모델링 비용 너무 많이 쓰지는 마세요. 나중에 분담금 낼 때 아까울 수도 있거든요.
- 김정혁1개월 전
호가가 44억인데 여기서 더 올라가려면 사업시행인가 정도는 나야 할 텐데... 지금 들어가기엔 좀 무겁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