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7억 아끼려 압구정 미성 집주인들이 선택한 맞교환의 실체
압구정에서 요즘 집을 맞바꾼다는 소문, 이게 단순한 루머가 아니더라고요. 세금이 무섭긴 무섭나 봅니다. 2026년 세법 개정안으로 장기보유특별공제 거주 기간 한도가 10억 원으로 제한되면서, 압구정 미성 같은 초고가 아파트 보유자들의 양도세 부담이 현실화된 탓이죠. 사실 저도 처음엔 반신반의했음. 특히 비거주 1주택 부부공동명의 시 종부세 공제액이 하향 조정된다는 소식은 치명적입니다. 이런 규제들이 겹치다 보니 차라리 비슷한 가치의 매물을 서로 바꾸는 '맞교환'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른 거겠죠. 물론 취득세를 다시 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나중에 낼 양도세 수억 원을 아낄 수 있다면 충분히 검토해 볼 만한 카드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압구정 미성 초급매 가격이 50억 원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이걸 그냥 보유하다가 나중에 팔면 세금이 어마어마할 겁니다. 하지만 맞교환을 통하면 취득가액을 현재 시세인 50억 원대로 높여 놓을 수 있죠. 지금 당장 양도세를 정산하더라도 장특공 80%를 받을 수 있을 때 털고 가는 게,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는 훨씬 합리적인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폐쇄적인 거래가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 급감 전망과 맞물려 있다는 점입니다. 매물을 시장에 내놓기보다 자산가들끼리 점유권을 유지하려는 형태가 강해지면서, 일반 매수자들의 진입 장벽은 더 높아질 수도 있겠더군요. 시장에 물건이 안 나오니 가격은 더 견고해지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는 셈이죠. 결국 세금 7억 원을 아끼려는 압구정 집주인들의 전략은 규제가 만든 시장의 기형적 생존 방식입니다. 이건 단순히 투기라기보다 자산 가치를 지키려는 최후의 방어 기제에 가깝다고 봐요. 공급 부족 시대에 이런 맞교환 거래가 상급지 진입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조세 회피 수단이 될 것 같아, 당분간은 이런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4개
- 이선석1개월 전
압구정은 원래 그들만의 리그였지만 이번 세법 개정안은 진짜 좀 과하긴 하네요.
- 기다란표범1개월 전
장특공 10억 캡 씌우는 게 고령층 은퇴자들한테는 거의 사형 선고나 다름없죠. 그래서 다들 어떻게든 절세하려 맞교환 같은 고육지책을 쓰는 것 같습니다.
- 너그러운하마1개월 전
근데 취득세 4%에 중개수수료 양타로 내면 생각보다 남는 게 없을 수도 있지 않나요? 감정평가 비용도 만만치 않을 텐데 말이죠. 세무 조사 리스크도 생각하면 이게 과연 안전한 리스크 관리인지 의문이 듭니다. 본인 상황에 따라 실익이 천차만별일 듯함.
깊은강아지1개월 전윗분 말씀도 일리가 있지만, 2029년 이후 양도세가 11억까지 뛴다는 계산이 나오면 4~5억 비용은 기꺼이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부자들은 눈앞의 수수료보다 미래의 확정된 세금을 더 무서워하거든요.
답글 1개 펼치기 - 흰물총새1개월 전
압구정 미성 50억이면 지금이 제일 쌀 때라는 확신이 있으니까 저런 거래도 가능한 법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