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 대청 리모델링 실시설계 단계의 실거주 판단
개포동 대청 아파트 단지 안을 걷다 보면 리모델링 플래카드랑 실제 거주하시는 분들 표정이 겹쳐서 묘한 기분이 듭니다. 주변에 물어봤는데 다들 의견이 달라서 저도 숫자를 좀 뜯어봤거든요. 어디 카페에서 보니까 대청이 리모델링 8단계 중에서 딱 절반인 4단계, 건축 구조 실시설계 중이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솔직히 속도가 그렇게 빠른 편은 아니잖아요. 지금 1992년 입주해서 34년 차인데, 822세대 규모치고는 의사결정이 좀 무거운 느낌임. 실거주자 입장에서 가장 큰 고민은 이 '실시설계'라는 타이틀이 주는 희망 고문인 것 같아요. 이게 끝나야 다음으로 넘어가는 건데, 여기서 시간이 끌리면 수리비는 수리비대로 나가고 몸테크 기간만 늘어나거든요. 제가 DSR 한도 계산기를 돌려보니까 24평형 호가인 24억 원대를 잡으려면 소득 대비 대출 부담이 꽤 타이트하게 나옵니다. 물론 강남 입지에 역세권이라는 확실한 무기가 있긴 합니다. 정비사업이라는 게 설계 단계에서 멈춰 있으면 보유자 입장에서는 기회비용이 계속 발생하죠. 진짜 그래요. 나도 처음에는 금방 될 줄 알았어. 그래서 저는 지금 두 가지 선택지를 놓고 고민 중입니다. 실시설계 통과까지는 무조건 버티며 실거주 가치에 집중한다. 속도가 더딘 리스크를 인정하고 인근 준신축 비교군으로 갈아타기를 알아본다. 결국 리모델링은 속도가 생명인데 대청은 지금 그 기로에 서 있는 것 같습니다. 실시설계 단계가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수할지, 아니면 인프라 점수를 믿고 끝까지 갈지 결정해야 할 때네요. 혹시 조합 내부 사정이나 현장 분위기 잘 아시는 분 있으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댓글3개
- 외로운홍학1개월 전
실시설계 단계면 아직 갈 길이 먼데 몸테크 하시기엔 연식이 좀 있죠.
- 서툰사슴1개월 전
24억이면 선택지가 넓은데 굳이 리모델링 속도 느린 곳을 버텨야 하나 싶음. 저라면 2번 갈아타기 봅니다.
정라오1개월 전이분 말씀도 일리가 있는데 대청은 입지가 깡패라 일단 실시설계만 넘어가면 분위기 확 바뀔걸요?
답글 1개 펼치기 - 좌목우여1개월 전
소유자 맞으세요? 리모델링은 사실상 무산된지 꽤 됐고 재건축으로 준비 중입니다. 조만간 좋은 소식 있을 겁니다. 지금 아직도 리모델링 이야기를 하고 계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