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꼼꼼한날다람쥐
3개월 전

개자프 40억 시대에 대치동 대신 개포 신축 등기 친 후기

원베일리 150억 찍었다는 소식에 다들 난리인데 사실 우리 같은 강남 토박이들 마음은 좀 복잡해요. 옛날 개포동이 어떤 동네였는지 아는 분들은 지금 이 시세가 참 격세지감일 겁니다. 질문 하나 해볼까요? 왜 굳이 지금 이 꼭대기 가격에 개포를 들어왔을까? 사실 저도 고민 많았죠. 근데 개포자이프레지던스 33평이 40억 1,000만 원 찍는 거 보고 확신이 들더라고요. 여기는 이제 단순한 거주지가 아니라 하나의 견고한 성이 됐다는 걸요. 그럼 대치동 재건축 기다리는 게 낫지 않냐고요? 대치1차현대처럼 리모델링 하려다 재건축으로 선회하는 거 보니까 답이 나오더군요. 몸테크도 젊을 때나 하는 거지, 저처럼 오래 산 사람들은 이제 하루라도 빨리 새 아파트 커뮤니티 누리는 게 남는 장사라고 봐요. 아 근데 이건 좀... 솔직히 걱정되는 부분도 있긴 해요. 나중에 인구 줄고 고령화되면 이 40억짜리 집을 누가 받아줄까 하는 환금성 문제죠. 지금이야 '그들만의 리그'라지만 나중엔 정말 트로피처럼 들고만 있어야 하는 건 아닐지 가끔 잠이 안 와요. 결국 제가 내린 결론은 이겁니다. 투자가 가치보다 지금 당장 내가 누릴 삶의 질에 몰빵하기로 했어요. 옛날에 개포동 논밭이었던 시절 생각하면 지금 이 인프라는 정말 꿈만 같거든요. 이 동네 이사 고민하시는 분들, 가격 숫자에만 매몰되지 마세요. 결국 부동산은 숫자가 아니라 내가 매일 걷는 산책로랑 이웃들 수준에서 오는 만족감이 진짜니까... 근데 세금 고지서 보면 다시 정신이 번쩍 들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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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 박호준
    3개월 전

    개포동 논밭 시절 얘기 나오니까 진짜 토박이 맞으시네 ㅋㅋㅋ 저도 그때 구룡마을 근처에서 뛰어놀던 기억 납니다.

  • 나쁜펭귄
    3개월 전

    40억... 진짜 숫자가 무섭긴 하네요. 근데 실거주 만족도는 개자프가 지금 강남 탑티어긴 하죠. 축하드려요!

  • 이재정
    3개월 전

    대치1차현대 재건축 선회는 진짜 신의 한 수라고 봄. 근데 기다림의 시간이 너무 길긴 해요. 글쓴이님 판단이 현명하신 듯.

  • 김진루
    3개월 전

    환금성 리스크 말씀하신 부분 공감합니다. 결국 나중엔 진짜 돈 있는 사람들끼리만 돌려막기 하는 시장이 될 텐데... 그때 가서 제값에 팔 수 있을지가 관건이겠음.

  • 이석승
    3개월 전

    등기 치신 거 축하드려요! 부럽다 진짜루.

  • 늦은코끼리
    3개월 전

    저는 아직도 개포동 하면 층수 낮은 주공아파트들만 생각나는데 세월 참 빠르네요. 지금은 완전 딴세상임.

  • 높은호랑이
    3개월 전

    세금 걱정은 일단 나중 문제죠! 지금은 새 집에서 좋은 기운 많이 받으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