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선규혜
강남 재산세 1조 시대인데 은마 30억 버티기 들어가는 이유
이번 9월 재산세 고지서 받아보고 한숨 쉬는 분들 주변에 참 많으시네요. 강남구 재산세만 이번에 1조 원을 넘겼다는데 사실 이게 참 묘한 기분입니다. 세금이 늘어난 만큼 내 집 가치가 그만큼 단단해졌다는 방증이기도 하니까요. 최근 은마아파트가 30억 넘게 거래됐다는 이야기 들으셨을 거예요. 보유세 무서워서 팔아야 하나 고민하던 이웃분들도 이 소식에 매물을 쏙 거두시더라고요. 지금 팔면 나중에 이 가격에 다시 들어올 수 있을까 하는 공포가 더 크신 거죠. 내년부터 2주택자분들은 세금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소리에 걱정이 많으신 것 같아요. 하지만 내년 상반기 은마 4,400여 가구가 이주를 시작하면 시장이 어떻게 변할까요? 공급은 꽉 막혔는데 이주 수요만 1만 가구 가까이 쏟아지면 전세고 매매고 하방이 너무 단단해 보입니다. 결국 세금이 무서워서 알짜 자산을 던지는 게 맞나 싶네요. 인플레이션으로 돈 가치 떨어지는 속도가 세금 오르는 속도보다 훨씬 빠를 수 있거든요. 지금은 몇백만 원 세금보다 강남이라는 실물 자산을 놓치는 게 더 큰 리스크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종부세까지 합쳐서 현금 흐름이 꽉 막히면 버티기 힘든 분들도 계시겠지만요. 하지만 이주 수요 폭증이랑 공급 절벽이 맞물리면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이웃분들은 이번 고지서 보면서 어떤 판단 내리셨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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